국토부, 주말 수도권 고속도로 진입 제한

입력 2009.1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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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려드는 차 때문에 주말 고속도로는 '저속도로'란 별명마저 붙었죠.

이번 주말부턴 수도권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바뀝니다.

특히 토요일엔 하행선, 일요일엔 상행선이 심하게 밀립니다.

<인터뷰> 노동구(성남시 야탑동) : "차 몰고 나가면 많이 밀리다는 게 마음 속으로 박혀 있기 때문에 나가는 것 자체를 많이 꺼리죠."

고속도로 정체를 덜기 위해 앞으로 금·토·일 3일 동안 수도권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차량 진입이 제한됩니다.

방법은 나들목 요금소에서 차량진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선으로 들어가는 차로를 하나씩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다만 운전자들이 겪을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하이패스 차로 1개와 일반 차로 1개 등 최소 두 개 차로는 항상 열기로 했습니다.

운전자들은 전광 안내판과 입 간판 등을 통해 진입 제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상은 경부선 수원과 천안 등 5곳, 서해안 비봉과 서평택 등 6곳, 영동선 안산과 북수원 등 8곳, 중부선 곤지암을 비롯한 3곳 등 모두 22개 나들목입니다.

시행시기는 당장 오는 금요일부텁니다.

<인터뷰> 하동수(국토해양부 도로운영과장) :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의 경우 지체 길이를 40km 이하로, 중부선은 20km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면 풍선효과에 의해서 인근 우회도로의 정체가 예상돼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진입 제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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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주말 수도권 고속도로 진입 제한
    • 입력 2009-12-08 22:04:42
    뉴스 9
<앵커 멘트> 밀려드는 차 때문에 주말 고속도로는 '저속도로'란 별명마저 붙었죠. 이번 주말부턴 수도권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바뀝니다. 특히 토요일엔 하행선, 일요일엔 상행선이 심하게 밀립니다. <인터뷰> 노동구(성남시 야탑동) : "차 몰고 나가면 많이 밀리다는 게 마음 속으로 박혀 있기 때문에 나가는 것 자체를 많이 꺼리죠." 고속도로 정체를 덜기 위해 앞으로 금·토·일 3일 동안 수도권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차량 진입이 제한됩니다. 방법은 나들목 요금소에서 차량진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선으로 들어가는 차로를 하나씩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다만 운전자들이 겪을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하이패스 차로 1개와 일반 차로 1개 등 최소 두 개 차로는 항상 열기로 했습니다. 운전자들은 전광 안내판과 입 간판 등을 통해 진입 제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상은 경부선 수원과 천안 등 5곳, 서해안 비봉과 서평택 등 6곳, 영동선 안산과 북수원 등 8곳, 중부선 곤지암을 비롯한 3곳 등 모두 22개 나들목입니다. 시행시기는 당장 오는 금요일부텁니다. <인터뷰> 하동수(국토해양부 도로운영과장) :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의 경우 지체 길이를 40km 이하로, 중부선은 20km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면 풍선효과에 의해서 인근 우회도로의 정체가 예상돼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진입 제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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