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 정체 뚫는 ‘지하도로’ 효과 있나?

입력 2009.12.08 (22:04) 수정 2009.12.08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지독한 도심 정체를 뚫는 방안으로 ’지하도로’가 거론되고 있죠.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연속으로 짚어봅니다.



그 첫 순서 이정록 기자가 해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페인 산업과 문화의 중심지 마드리드입니다.



지하 65미터 아래 3차선 도로가 이층으로 뚫려 있습니다.



마드리드 내부 순환도로의 일부로 8.6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도시 인구가 3백만을 넘으면서 교통혼잡이 심각해지자 나온 해법입니다.



<인터뷰> 후안 카를로스 부소장(M30 교통통제센터) : "(지하도로 건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도시 공간을 회복하고 나뉘어있던 지역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도심주변인구가 천만 명에 이르는 파리는 출퇴근때 도심진입이 끔찍할 정도였습니다.



고풍스런 옛 건물과 유적지가 많아서 새로 도로를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정록 파리 도심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상습정체구간에 지하도로가 건설됐습니다.



지하 80미터 깊이에 폭 10.5미터의 3층 복층 도로가 뚫렸습니다.



4.5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출퇴근시간에는 만 2천원을 받고 한산할 때는 4천원의 통행료를 받습니다.



교차로도 지하에 만들어서 차량 정체를 해소했습니다.



<인터뷰> 앙드레 부르또(A86도로 통제센터 부소장) : "차량들이 (정체구간을) 빠르게 통행할 수 있게 됐는데 40분에서 30분 걸리던 곳을 1분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는 외곽순환도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신주쿠 구간이 상습 정체를 겪는 병목이었습니다.



지하 35미터 깊이에 4.6킬로미터짜리 도로를 건설해 도시 진출입 시간을 줄였습니다.



앞으로 6킬로미터를 더 연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도심에 지하도로가 들어선 곳이 세계적으로 6곳에 이릅니다.



모두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상 공간은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도로들이 이제 땅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교통 정체 뚫는 ‘지하도로’ 효과 있나?
    • 입력 2009-12-08 22:04:44
    • 수정2009-12-08 22:16:20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지독한 도심 정체를 뚫는 방안으로 ’지하도로’가 거론되고 있죠.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연속으로 짚어봅니다.

그 첫 순서 이정록 기자가 해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페인 산업과 문화의 중심지 마드리드입니다.

지하 65미터 아래 3차선 도로가 이층으로 뚫려 있습니다.

마드리드 내부 순환도로의 일부로 8.6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도시 인구가 3백만을 넘으면서 교통혼잡이 심각해지자 나온 해법입니다.

<인터뷰> 후안 카를로스 부소장(M30 교통통제센터) : "(지하도로 건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도시 공간을 회복하고 나뉘어있던 지역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도심주변인구가 천만 명에 이르는 파리는 출퇴근때 도심진입이 끔찍할 정도였습니다.

고풍스런 옛 건물과 유적지가 많아서 새로 도로를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정록 파리 도심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상습정체구간에 지하도로가 건설됐습니다.

지하 80미터 깊이에 폭 10.5미터의 3층 복층 도로가 뚫렸습니다.

4.5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출퇴근시간에는 만 2천원을 받고 한산할 때는 4천원의 통행료를 받습니다.

교차로도 지하에 만들어서 차량 정체를 해소했습니다.

<인터뷰> 앙드레 부르또(A86도로 통제센터 부소장) : "차량들이 (정체구간을) 빠르게 통행할 수 있게 됐는데 40분에서 30분 걸리던 곳을 1분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는 외곽순환도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신주쿠 구간이 상습 정체를 겪는 병목이었습니다.

지하 35미터 깊이에 4.6킬로미터짜리 도로를 건설해 도시 진출입 시간을 줄였습니다.

앞으로 6킬로미터를 더 연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도심에 지하도로가 들어선 곳이 세계적으로 6곳에 이릅니다.

모두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상 공간은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도로들이 이제 땅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