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섞은 술 판매 일당 적발

입력 2009.1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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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기능을 높여준다는 과일주가 시중에 3천 병이나 팔려나갔습니다.

역시나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탔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주를 빚는 공장, 49살 황 모씨는 발효된 술에 약품을 섞어 성기능을 높여준다는 술을 만들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에 쓰이는 약품을 술에 섞어 넣은 것입니다.

약품가루는 중국에서 인삼가루라고 속여 들여왔습니다.

<녹취> 황 모씨(피의자) : "정력에 좋다고 해서 만들었는데...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황 씨는 과일주에 약품을 탄 술을 "남성과 여성을 위한 술" 이라고 광고하고 1병에 15,000원씩 받고 3천 병을 팔았습니다.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술병에도 붙었습니다.

이 술은 아는 사람들끼리 소개해 택배로만 거래됐습니다.

경찰은 술을 만든 황 씨와 약품을 공급한 동업자 손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혁진(경장/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 : "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예인을 내세워서.."

이렇게 불법 제조된 술에는 비아그라 반 알 정도의 발기부전 치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병을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웅(서울 성모병원 비뇨기과) : "알코올과의 상승작용으로 두통과 현기증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술과 함께 마 가루 등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섞은 불법 건강식품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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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부전 치료제’ 섞은 술 판매 일당 적발
    • 입력 2009-12-08 22:04:46
    뉴스 9
<앵커 멘트> 성기능을 높여준다는 과일주가 시중에 3천 병이나 팔려나갔습니다. 역시나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탔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주를 빚는 공장, 49살 황 모씨는 발효된 술에 약품을 섞어 성기능을 높여준다는 술을 만들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에 쓰이는 약품을 술에 섞어 넣은 것입니다. 약품가루는 중국에서 인삼가루라고 속여 들여왔습니다. <녹취> 황 모씨(피의자) : "정력에 좋다고 해서 만들었는데...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황 씨는 과일주에 약품을 탄 술을 "남성과 여성을 위한 술" 이라고 광고하고 1병에 15,000원씩 받고 3천 병을 팔았습니다.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술병에도 붙었습니다. 이 술은 아는 사람들끼리 소개해 택배로만 거래됐습니다. 경찰은 술을 만든 황 씨와 약품을 공급한 동업자 손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혁진(경장/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 : "광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예인을 내세워서.." 이렇게 불법 제조된 술에는 비아그라 반 알 정도의 발기부전 치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병을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웅(서울 성모병원 비뇨기과) : "알코올과의 상승작용으로 두통과 현기증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술과 함께 마 가루 등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섞은 불법 건강식품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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