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수민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돌출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탈락한, 흑인 혼혈 소녀의 사연,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신인 스타를 발굴하는 중국의 TV 쇼에서 한 혼혈 소녀가 끼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스타가수를 꿈꾸는 올해 스무살의 로우징양, 중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엄연한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로우징 : "사람들이 중국어를 왜 잘하는 지 물어요. 그러면 '중국인이니까'라고 대답하죠."
그러나 정작 중국 국적이 알려지면서 역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남자의 수치라거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등 인종 차별적 공격이 나왔습니다.
시청자 투표에서 1등을 달리던 로우징은 결국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타오이옌둥(담당 교수) : "정말 화가 나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로우징을 막지는 못해요."
<인터뷰> 로우징 : "저는 여기 여자애들과 똑 같아요. 피부색만 빼고요."
로우징의 탈락으로 중국에서는 인종논란이 점화됐습니다.
실력이 아니라 피부색으로 탈락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우징 양 집안의 사생활에까지 시선이 모아지면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로우징 양의 순수한 꿈마저 위협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소수민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돌출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탈락한, 흑인 혼혈 소녀의 사연,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신인 스타를 발굴하는 중국의 TV 쇼에서 한 혼혈 소녀가 끼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스타가수를 꿈꾸는 올해 스무살의 로우징양, 중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엄연한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로우징 : "사람들이 중국어를 왜 잘하는 지 물어요. 그러면 '중국인이니까'라고 대답하죠."
그러나 정작 중국 국적이 알려지면서 역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남자의 수치라거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등 인종 차별적 공격이 나왔습니다.
시청자 투표에서 1등을 달리던 로우징은 결국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타오이옌둥(담당 교수) : "정말 화가 나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로우징을 막지는 못해요."
<인터뷰> 로우징 : "저는 여기 여자애들과 똑 같아요. 피부색만 빼고요."
로우징의 탈락으로 중국에서는 인종논란이 점화됐습니다.
실력이 아니라 피부색으로 탈락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우징 양 집안의 사생활에까지 시선이 모아지면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로우징 양의 순수한 꿈마저 위협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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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노래대회서 흑인혼혈 탈락…‘인종차별’ 논란
-
- 입력 2009-12-23 22:15:59
<앵커 멘트>
소수민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돌출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탈락한, 흑인 혼혈 소녀의 사연,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신인 스타를 발굴하는 중국의 TV 쇼에서 한 혼혈 소녀가 끼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스타가수를 꿈꾸는 올해 스무살의 로우징양, 중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엄연한 중국인입니다.
<인터뷰> 로우징 : "사람들이 중국어를 왜 잘하는 지 물어요. 그러면 '중국인이니까'라고 대답하죠."
그러나 정작 중국 국적이 알려지면서 역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남자의 수치라거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등 인종 차별적 공격이 나왔습니다.
시청자 투표에서 1등을 달리던 로우징은 결국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타오이옌둥(담당 교수) : "정말 화가 나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로우징을 막지는 못해요."
<인터뷰> 로우징 : "저는 여기 여자애들과 똑 같아요. 피부색만 빼고요."
로우징의 탈락으로 중국에서는 인종논란이 점화됐습니다.
실력이 아니라 피부색으로 탈락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우징 양 집안의 사생활에까지 시선이 모아지면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로우징 양의 순수한 꿈마저 위협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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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기자 kang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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