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렵 풍선효과’ 들짐승 농가로 몰려와

입력 2010.01.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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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렵 금지 구역에 유해 조수들이 몰리는 이른바 '수렵 풍선효과'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밀렵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군의 이 인삼 농가는 최근 고라니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들짐승 피해 한 번 없었던 밭에 고라니가 침입해 농사를 망쳐 놓더니, 최근 멧돼지까지 출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표종(증평군 증평읍) : “생전 고라니는 없었는데 괴산에서 넘어 왔는지 부쩍 들짐승들이 늘어나서..”

수렵 허가지역에서 도망친 유해 조수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수렵 풍선효과'때문입니다.

수렵장보다 사냥감이 많아지면서,올무와 덫 등 불법 사냥도구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올 겨울 충북 도내 수렵장 외곽지역에서 적발된 올무와 덫 등 불법 사냥도구와, 여기에 걸린 동물들만 벌써 80여 건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수렵 동호인 : “총 소리에 다들 달아나기 때문에 금렵구역까지 들어가서 잡으려고 다들..”

이 때문에 유해 조수의 개체 조절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야생동물 보호협회 사무국장 : “다른 시.군에 다시 피해가 넘어가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유해조수 개체 조절을 위해 마련된 겨울철 수렵장 운영이 겉돌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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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렵 풍선효과’ 들짐승 농가로 몰려와
    • 입력 2010-01-19 0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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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렵 금지 구역에 유해 조수들이 몰리는 이른바 '수렵 풍선효과'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밀렵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군의 이 인삼 농가는 최근 고라니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들짐승 피해 한 번 없었던 밭에 고라니가 침입해 농사를 망쳐 놓더니, 최근 멧돼지까지 출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표종(증평군 증평읍) : “생전 고라니는 없었는데 괴산에서 넘어 왔는지 부쩍 들짐승들이 늘어나서..” 수렵 허가지역에서 도망친 유해 조수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수렵 풍선효과'때문입니다. 수렵장보다 사냥감이 많아지면서,올무와 덫 등 불법 사냥도구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올 겨울 충북 도내 수렵장 외곽지역에서 적발된 올무와 덫 등 불법 사냥도구와, 여기에 걸린 동물들만 벌써 80여 건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수렵 동호인 : “총 소리에 다들 달아나기 때문에 금렵구역까지 들어가서 잡으려고 다들..” 이 때문에 유해 조수의 개체 조절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야생동물 보호협회 사무국장 : “다른 시.군에 다시 피해가 넘어가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유해조수 개체 조절을 위해 마련된 겨울철 수렵장 운영이 겉돌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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