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성종 의원 신흥학원 압수수색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사학 재단을 압수수색하는 등 사학 비리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재단 이사장이 민주당 현역 의원이라 정치권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강성종 민주당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신흥 대학 등 신흥 학원 재단 관련 10곳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습니다.

재단의 수입과 지출 내역 서류 등 회계 자료를 압수해 갔습니다.

<녹취> 신흥 대학 관계자 : “(뭘 가져갔어요?) 일반 서류죠, 회계 서류도 있고..”

또 신흥대 사무처장 등 재단 관계자 2-3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강성종 의원이 신흥 재단의 자금 수십억 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디언 헤드 스쿨에 편법 지원하고, 일부는 자기 처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등 공금 횡령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횡령자금을 공천과 의정 활동 등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재단의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처리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강 의원이 횡령한 공금을 다른 정치인들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