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묻지마 투자’ 위험

입력 2010.03.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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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재건축 시장, 더 이상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아닙니다.

과거와 같은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이 재건축 아파트는 아직 15%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 강남 역세권의 이른바 노른자위 땅이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분양가가 너무 비쌌어요.(3.3제곱미터당)평균 2천 7백만원이었어요. 또, 복도식이다보니까..."

이처럼, 재건축 단지의 경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른바 재건축 불패 신화가 깨지고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예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3.3제곱미터당 3천3백 2십여만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여기에 남아있는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10층이 넘는 중층 이상이어서 개발을 해도 일반 분양분이 적은 만큼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부장) : "용적률 같은 재건축 규제는 아직 살아있고, 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추가부담해야 하는 건 훨씬 늘어난 상황이어서 개인투자이익은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볼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80여 곳의 8만 5천여 가구.

하지만 각종 규제 등으로 언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기약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초기 부담비용은 높아지고, 개발이익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한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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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묻지마 투자’ 위험
    • 입력 2010-03-03 22:03:52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재건축 시장, 더 이상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아닙니다. 과거와 같은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이 재건축 아파트는 아직 15%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 강남 역세권의 이른바 노른자위 땅이지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분양가가 너무 비쌌어요.(3.3제곱미터당)평균 2천 7백만원이었어요. 또, 복도식이다보니까..." 이처럼, 재건축 단지의 경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른바 재건축 불패 신화가 깨지고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예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3.3제곱미터당 3천3백 2십여만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여기에 남아있는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10층이 넘는 중층 이상이어서 개발을 해도 일반 분양분이 적은 만큼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부장) : "용적률 같은 재건축 규제는 아직 살아있고, 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추가부담해야 하는 건 훨씬 늘어난 상황이어서 개인투자이익은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볼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80여 곳의 8만 5천여 가구. 하지만 각종 규제 등으로 언제 재건축이 이뤄질지는 기약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초기 부담비용은 높아지고, 개발이익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한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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