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부당 인사 개입 의혹…검찰 수사 확대

<앵커 멘트>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인사 비리에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감사원이 부정 승진한 걸로 지목한 26명 가운데 소환 대상자를 고르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말 서울시 교육청 인사 관리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 최근 승진한 26명을 조사한 결과 공정택 전 교육감이 승진 과정에 개입해 개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승진 업무를 맡고 있던 장 모 전 장학관은 감사원 조사에서 공정택 전 교육감이 최근 2년간 정기인사에서 장학사 2명을 승진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 내용을 전달받은 검찰은 이 진술에 무게를 두고 수사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도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수사가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부정 승진 의혹을 받고 있는 26명 가운데 소환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해당 승진자들이 인사 과정에서 공 전 교육감 등에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입니다.

인사 부정에 연관된 당사자들은 취재진의 사실 확인 요청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부정 승진 의혹 장학관 : "금시초문이거든요 (청탁 하거나 그런거 없습니까?) 전혀 그런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 전 교육감은 부장 검사 출신의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