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제조 中 동포 검거

입력 2010.04.09 (07:52) 수정 2010.04.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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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 억대의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불법 약품은 성기능 개선 원료를 마구잡이로 섞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택으로 위장한 불법 약품 제조 공장을 급습하자 방안 곳곳에서 정체 불명의 가루가 발견됩니다.

모두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료입니다.

중국 동포 29살 안모 씨 등 6명은 성기능개선 물질과 한약제를 섞어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었습니다.

<녹취> 안모 씨(피의자) : "그냥 다른 사람 부탁으로 만든 것 뿐이고요, 죄송합니다."

안 씨 등이 만든 불법 약품은 모두 8만 정, 시가로 6억 4천여 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원료로 쓰인 성기능개선물질은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몰래 들여왔습니다.

저울과 혼합기 등을 사용하는 간단한 과정을 거쳐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들은 이렇게 간단한 도구로 손쉽게 제조됐습니다.

효능이 강력하다는 광고에 무려 3만 정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출처가 불명확한 원료를 무분별하게 혼합해 효능은 커녕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조강수(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이번 경우처럼 성능 및 효능을 알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심근 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한 혐의로 안 씨를 구속하고, 제조와 유통을 도운 22살 김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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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제조 中 동포 검거
    • 입력 2010-04-09 07:52:31
    • 수정2010-04-09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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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 억대의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불법 약품은 성기능 개선 원료를 마구잡이로 섞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주택으로 위장한 불법 약품 제조 공장을 급습하자 방안 곳곳에서 정체 불명의 가루가 발견됩니다. 모두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료입니다. 중국 동포 29살 안모 씨 등 6명은 성기능개선 물질과 한약제를 섞어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었습니다. <녹취> 안모 씨(피의자) : "그냥 다른 사람 부탁으로 만든 것 뿐이고요, 죄송합니다." 안 씨 등이 만든 불법 약품은 모두 8만 정, 시가로 6억 4천여 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원료로 쓰인 성기능개선물질은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몰래 들여왔습니다. 저울과 혼합기 등을 사용하는 간단한 과정을 거쳐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들은 이렇게 간단한 도구로 손쉽게 제조됐습니다. 효능이 강력하다는 광고에 무려 3만 정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출처가 불명확한 원료를 무분별하게 혼합해 효능은 커녕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조강수(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이번 경우처럼 성능 및 효능을 알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심근 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한 혐의로 안 씨를 구속하고, 제조와 유통을 도운 22살 김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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