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 밀수품 ‘사상 최대’ 규모 폐기

입력 2010.04.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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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관이 지난해 적발한 밀수품 60톤을 폐기 처분했습니다.

폐기 규모가 사상 최대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관 창고가 압수된 밀수품으로 꽉 찼습니다.

정품이라면 수억 원어치나 되는 이른바 '짝퉁'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가짜 명품 시계들은 삽으로 쓸어담아야 할 지경입니다.

고가의 게임기에, 가짜 비아그라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전체 밀수품 가운데 44%가 이런 가짜 명품이고 적발 건수도 해마다 30% 정도씩 늘고 있습니다.

세관은 지난해 압수한 밀수품 가운데 관련자 처벌이 끝난 60톤 물량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로 1,20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렇게 폐기 물량이 늘어나자 밀수품이라 해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금석(인천 세관 조사총괄과장) : "이런 물품은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서 국제구호단체나 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세관은 최근 운동화 같은 물품에서 상표를 떼어낸 뒤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그러나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한 밀수품 대부분은 철저히 소각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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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적발 밀수품 ‘사상 최대’ 규모 폐기
    • 입력 2010-04-09 0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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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관이 지난해 적발한 밀수품 60톤을 폐기 처분했습니다. 폐기 규모가 사상 최대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관 창고가 압수된 밀수품으로 꽉 찼습니다. 정품이라면 수억 원어치나 되는 이른바 '짝퉁'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가짜 명품 시계들은 삽으로 쓸어담아야 할 지경입니다. 고가의 게임기에, 가짜 비아그라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전체 밀수품 가운데 44%가 이런 가짜 명품이고 적발 건수도 해마다 30% 정도씩 늘고 있습니다. 세관은 지난해 압수한 밀수품 가운데 관련자 처벌이 끝난 60톤 물량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로 1,20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렇게 폐기 물량이 늘어나자 밀수품이라 해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금석(인천 세관 조사총괄과장) : "이런 물품은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서 국제구호단체나 복지기관에 기증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세관은 최근 운동화 같은 물품에서 상표를 떼어낸 뒤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그러나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한 밀수품 대부분은 철저히 소각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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