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상장 봇물…동북아 금융중심 ‘성큼’

입력 2010.06.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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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해가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일본 기업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 증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번영의 상징인 '긴자', 그 중심가에 위치한 이 IT 업체는 지난해 일본이 아니라 한국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인터뷰>다케시 카나이(네프로IT대표/코스닥 일본기업 1호) : "일본 시장에 대한 실망이죠. 일본 시장이 자금도 조달이 잘 안되고 경제상황도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쿄에서 연이틀 열린 한국증시 상장설명회,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활력을 잃은 일본 증시에 비해 한국 시장은 훨씬 주식 거래가 활발해 그만큼 자금조달이 쉽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소비시장도 일본 기업에게는 매력적입니다.

<인터뷰>히데카 요시에(오피스24 대표) : "한국 경제는 지금부터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상장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벌써 일본기업 10여 곳이 주관사 계약을 맺고 한국상장에 나선 상태입니다.

외국기업 상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가 됩니다.

<인터뷰>박상조(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 :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업이라면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상장을 시키려고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제 일본기업들도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장기침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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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업 상장 봇물…동북아 금융중심 ‘성큼’
    • 입력 2010-06-14 07:21: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해가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일본 기업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 증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번영의 상징인 '긴자', 그 중심가에 위치한 이 IT 업체는 지난해 일본이 아니라 한국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인터뷰>다케시 카나이(네프로IT대표/코스닥 일본기업 1호) : "일본 시장에 대한 실망이죠. 일본 시장이 자금도 조달이 잘 안되고 경제상황도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쿄에서 연이틀 열린 한국증시 상장설명회,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활력을 잃은 일본 증시에 비해 한국 시장은 훨씬 주식 거래가 활발해 그만큼 자금조달이 쉽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소비시장도 일본 기업에게는 매력적입니다. <인터뷰>히데카 요시에(오피스24 대표) : "한국 경제는 지금부터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상장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벌써 일본기업 10여 곳이 주관사 계약을 맺고 한국상장에 나선 상태입니다. 외국기업 상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가 됩니다. <인터뷰>박상조(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 :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업이라면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상장을 시키려고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제 일본기업들도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장기침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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