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녹색규제 강화…가전 수출 ‘빨간불’

입력 2010.06.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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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너지를 절약하는 제품에 붙여주는 '에너지 스타'라는 인증이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 인증인데, 미국이 이 제도를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가전사들의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가전제품에는 '에너지 절감'을 뽐내는 각종 인증들이 빼곡합니다.

특히 '에너지 스타' 표시는 미국 수출용 제품에는 필수적입니다.

'에너지 스타'는 미 환경청의 인증 제도로, 미국은 이 표시가 붙은 제품을 팔고 살때 생산자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소비자에게는 물건값을 환급해 줍니다.

우리 주요 가전사들은 그동안 이 인증을 자체 시험으로 획득해왔습니다.

하지만 미 환경청은 지난달 앞으로 자체 시험을 인정하지 않고 제3의 공인기관을 통해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은호(지경부 과장) :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국 시험기관을 이용해야 한다면, 저희 시제품을 일단 미국에 보내서 인증받고 다시 시험성적 받고 다시 미국에 보내고 시간적 낭비가 상당하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가전사들은 연간 150만 달러 이상의 인증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 적기에 인증을 받지 못해 생기는 기회비용 손실도 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특별팀을 구성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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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녹색규제 강화…가전 수출 ‘빨간불’
    • 입력 2010-06-14 0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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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너지를 절약하는 제품에 붙여주는 '에너지 스타'라는 인증이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 인증인데, 미국이 이 제도를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가전사들의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가전제품에는 '에너지 절감'을 뽐내는 각종 인증들이 빼곡합니다. 특히 '에너지 스타' 표시는 미국 수출용 제품에는 필수적입니다. '에너지 스타'는 미 환경청의 인증 제도로, 미국은 이 표시가 붙은 제품을 팔고 살때 생산자에게는 세금을 깎아주고 소비자에게는 물건값을 환급해 줍니다. 우리 주요 가전사들은 그동안 이 인증을 자체 시험으로 획득해왔습니다. 하지만 미 환경청은 지난달 앞으로 자체 시험을 인정하지 않고 제3의 공인기관을 통해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은호(지경부 과장) :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국 시험기관을 이용해야 한다면, 저희 시제품을 일단 미국에 보내서 인증받고 다시 시험성적 받고 다시 미국에 보내고 시간적 낭비가 상당하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가전사들은 연간 150만 달러 이상의 인증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 적기에 인증을 받지 못해 생기는 기회비용 손실도 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특별팀을 구성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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