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 주차난.
하루 이틀 묵은 문제는 아니지요.
공영 주차장 1년 주차권을 받기 위해 사람들은 밤까지 새가며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밤샘 월드컵 응원을 위해 나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영주차장에 1년 동안 주차할 수 있는 주차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선착순이다 보니, 3일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배운석(서울시 신정동) : "그만큼 여기 주차난이 있다는거죠. 2박 3일 이렇게 돗자리 깔고 있으면, 1년 동안은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으니까..."
주차장 인근 동네를 둘러봤습니다.
낮 시간에도 주차된 차들 때문에 다른 차들은 지나다닐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윤정용(서울시 신정동) : "다 골목에 들어와 있으니까, 빼려면 뒤로 빼야 하는데, 저 앞에 차 한 대 빼려면 열 대나 빼야 되요."
기존 사용자가 빠져나가야 대기자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서울의 다른 공영주차장, 이 주차장에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10년을 기다려도 어렵습니다.
<녹취> 주차장 관계자 : "3개월 전에 (신청)한 사람이 185번째인가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들은 이 세상 뜰 때까지도 여기 주차장 못들어와요"
하지만, 공영주차장을 더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오 현(서울시 주차계획팀장) : "차고지가 필요하다면서도 소음이나 안전문제 때문에 어렵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95%, 그러나 주택밀집지역은 여전히 밤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서울시 주차난.
하루 이틀 묵은 문제는 아니지요.
공영 주차장 1년 주차권을 받기 위해 사람들은 밤까지 새가며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밤샘 월드컵 응원을 위해 나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영주차장에 1년 동안 주차할 수 있는 주차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선착순이다 보니, 3일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배운석(서울시 신정동) : "그만큼 여기 주차난이 있다는거죠. 2박 3일 이렇게 돗자리 깔고 있으면, 1년 동안은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으니까..."
주차장 인근 동네를 둘러봤습니다.
낮 시간에도 주차된 차들 때문에 다른 차들은 지나다닐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윤정용(서울시 신정동) : "다 골목에 들어와 있으니까, 빼려면 뒤로 빼야 하는데, 저 앞에 차 한 대 빼려면 열 대나 빼야 되요."
기존 사용자가 빠져나가야 대기자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서울의 다른 공영주차장, 이 주차장에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10년을 기다려도 어렵습니다.
<녹취> 주차장 관계자 : "3개월 전에 (신청)한 사람이 185번째인가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들은 이 세상 뜰 때까지도 여기 주차장 못들어와요"
하지만, 공영주차장을 더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오 현(서울시 주차계획팀장) : "차고지가 필요하다면서도 소음이나 안전문제 때문에 어렵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95%, 그러나 주택밀집지역은 여전히 밤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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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주차장 주차권 받기 위해 밤새 줄서
-
- 입력 2010-06-24 22:03:48
<앵커 멘트>
서울시 주차난.
하루 이틀 묵은 문제는 아니지요.
공영 주차장 1년 주차권을 받기 위해 사람들은 밤까지 새가며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밤샘 월드컵 응원을 위해 나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영주차장에 1년 동안 주차할 수 있는 주차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겁니다.
선착순이다 보니, 3일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배운석(서울시 신정동) : "그만큼 여기 주차난이 있다는거죠. 2박 3일 이렇게 돗자리 깔고 있으면, 1년 동안은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으니까..."
주차장 인근 동네를 둘러봤습니다.
낮 시간에도 주차된 차들 때문에 다른 차들은 지나다닐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윤정용(서울시 신정동) : "다 골목에 들어와 있으니까, 빼려면 뒤로 빼야 하는데, 저 앞에 차 한 대 빼려면 열 대나 빼야 되요."
기존 사용자가 빠져나가야 대기자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서울의 다른 공영주차장, 이 주차장에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10년을 기다려도 어렵습니다.
<녹취> 주차장 관계자 : "3개월 전에 (신청)한 사람이 185번째인가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들은 이 세상 뜰 때까지도 여기 주차장 못들어와요"
하지만, 공영주차장을 더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오 현(서울시 주차계획팀장) : "차고지가 필요하다면서도 소음이나 안전문제 때문에 어렵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95%, 그러나 주택밀집지역은 여전히 밤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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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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