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전면 재조사 촉구

입력 2010.07.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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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실화해위원회가 부마항쟁 진압과 수사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참가 당사자들이 정부의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확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지역에서 독재권력에 저항해 일어난 부마항쟁.

경찰과 계엄군에 연행된 인원만 천 5백여 명.

기소된 인원만 100명이 넘습니다.

진실화해 위원회는 이들을 연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문과 구타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정부에 피해자 확인과 명예회복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조사과정에서 고문과 인권유린을 당했던 피해자들은 30년 넘게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이창곤(고문 피해자/당시 고교생): "8일 동안 물고문하고, 볼펜에 손가락을 끼워 고문하고 그랬습니다."

<녹취>최갑순(고문 피해자/당시 대학생): "아직도 집단 정신상담을 받으면 구석에서 엄마를 찾고 그랬습니다."

피해자들은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두 명이 넉 달 동안 20명만 조사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에는 미흡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정성기(경남대 교수/시위 참가자): "정부나 경남도, 도의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실 규명을 해야..."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된 부마항쟁, 당시 참가자들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성의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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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항쟁’ 전면 재조사 촉구
    • 입력 2010-07-15 07: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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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실화해위원회가 부마항쟁 진압과 수사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참가 당사자들이 정부의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확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지역에서 독재권력에 저항해 일어난 부마항쟁. 경찰과 계엄군에 연행된 인원만 천 5백여 명. 기소된 인원만 100명이 넘습니다. 진실화해 위원회는 이들을 연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문과 구타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정부에 피해자 확인과 명예회복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조사과정에서 고문과 인권유린을 당했던 피해자들은 30년 넘게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이창곤(고문 피해자/당시 고교생): "8일 동안 물고문하고, 볼펜에 손가락을 끼워 고문하고 그랬습니다." <녹취>최갑순(고문 피해자/당시 대학생): "아직도 집단 정신상담을 받으면 구석에서 엄마를 찾고 그랬습니다." 피해자들은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두 명이 넉 달 동안 20명만 조사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에는 미흡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정성기(경남대 교수/시위 참가자): "정부나 경남도, 도의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실 규명을 해야..."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된 부마항쟁, 당시 참가자들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성의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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