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입 수시 입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학원이 거액을 받고 대신 써준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지난 추석연휴 서울시교육청의 특별 단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고 있다고 알려진 서울의 한 유명 논술학원입니다.
단속반이 들이닥쳤지만 태연하기만 합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원장님이 아마 (단속반이) 오실 거라고 자료를 준비해 놓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을 부인하면 단속반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단속반 관계자 :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느냐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할 사람이 없지. 누가 제보해 줘 가지고 (단속하면 몰라도...)"
지난 추석 연휴 적발된 학원은 13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과도한 교재비 징수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당초 집중 단속 대상이던 고액의 자기소개서 대필이나 단기 논술,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등은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단속 대상이 예고된 데다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갑(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진흥과장) : "시기적으로 좀 놓친 감을 저희들도 받았습니다. 컨설팅업체들은 (원서 접수) 전 단계에서 면담이 이뤄져야 하는데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상시적으로 학원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겉치레식 단속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대입 수시 입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학원이 거액을 받고 대신 써준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지난 추석연휴 서울시교육청의 특별 단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고 있다고 알려진 서울의 한 유명 논술학원입니다.
단속반이 들이닥쳤지만 태연하기만 합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원장님이 아마 (단속반이) 오실 거라고 자료를 준비해 놓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을 부인하면 단속반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단속반 관계자 :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느냐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할 사람이 없지. 누가 제보해 줘 가지고 (단속하면 몰라도...)"
지난 추석 연휴 적발된 학원은 13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과도한 교재비 징수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당초 집중 단속 대상이던 고액의 자기소개서 대필이나 단기 논술,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등은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단속 대상이 예고된 데다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갑(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진흥과장) : "시기적으로 좀 놓친 감을 저희들도 받았습니다. 컨설팅업체들은 (원서 접수) 전 단계에서 면담이 이뤄져야 하는데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상시적으로 학원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겉치레식 단속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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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죽만 울린 단기 고액 학원 ‘특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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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25 08:03:55
<앵커 멘트>
대입 수시 입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학원이 거액을 받고 대신 써준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지난 추석연휴 서울시교육청의 특별 단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고 있다고 알려진 서울의 한 유명 논술학원입니다.
단속반이 들이닥쳤지만 태연하기만 합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원장님이 아마 (단속반이) 오실 거라고 자료를 준비해 놓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을 부인하면 단속반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단속반 관계자 :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느냐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할 사람이 없지. 누가 제보해 줘 가지고 (단속하면 몰라도...)"
지난 추석 연휴 적발된 학원은 13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과도한 교재비 징수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당초 집중 단속 대상이던 고액의 자기소개서 대필이나 단기 논술,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등은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단속 대상이 예고된 데다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갑(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진흥과장) : "시기적으로 좀 놓친 감을 저희들도 받았습니다. 컨설팅업체들은 (원서 접수) 전 단계에서 면담이 이뤄져야 하는데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상시적으로 학원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겉치레식 단속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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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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