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늦었나” 119대원에 막무가내식 화풀이
입력 2010.12.07 (22:19)
수정 2010.12.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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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명 구조에 한시가 급한 119구급대원이 엉뚱한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다 급기야 주먹까지 날리는데요,
낮 두꺼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환자 남편이 나타나 대뜸 반말을 합니다.
출동이 늦었다는 겁니다.
<녹취>"너네들은 시간을 얼마나 그냥 흘려 보냈어? 이제 와 갖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살펴보려 하자 욕설을 퍼붓습니다.
<녹취> "(혈압 재시자구요...) 뭐 혈압을 재? 000야!"
급기야 폭력을 휘두릅니다.
<녹취> "(이러는 동안 환자가 더 아파요.) 야 이 000아! 사람 죽으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남편이 환자 이송을 방해하는 사이, 아내의 비명 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아내가 구급차에 실린 뒤에도 남편의 난동은 그칠 줄 모릅니다.
그 사이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차 도착 후 20분이 다 돼서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구급차를 부른 이 남성, 무리한 요구라는 구급대원의 말에 아프다던 사람이 괴력을 발휘합니다.
행패는 결국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구급대원 폭행의 주된 원인은 술, 최근 4년 동안 폭행 피해를 입은 대원 260여 명 가운데, 110여 명이 취객에게 맞았습니다.
당국은 취객 등에 의한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119구급차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폭행 피해가 줄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인명 구조에 한시가 급한 119구급대원이 엉뚱한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다 급기야 주먹까지 날리는데요,
낮 두꺼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환자 남편이 나타나 대뜸 반말을 합니다.
출동이 늦었다는 겁니다.
<녹취>"너네들은 시간을 얼마나 그냥 흘려 보냈어? 이제 와 갖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살펴보려 하자 욕설을 퍼붓습니다.
<녹취> "(혈압 재시자구요...) 뭐 혈압을 재? 000야!"
급기야 폭력을 휘두릅니다.
<녹취> "(이러는 동안 환자가 더 아파요.) 야 이 000아! 사람 죽으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남편이 환자 이송을 방해하는 사이, 아내의 비명 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아내가 구급차에 실린 뒤에도 남편의 난동은 그칠 줄 모릅니다.
그 사이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차 도착 후 20분이 다 돼서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구급차를 부른 이 남성, 무리한 요구라는 구급대원의 말에 아프다던 사람이 괴력을 발휘합니다.
행패는 결국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구급대원 폭행의 주된 원인은 술, 최근 4년 동안 폭행 피해를 입은 대원 260여 명 가운데, 110여 명이 취객에게 맞았습니다.
당국은 취객 등에 의한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119구급차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폭행 피해가 줄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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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늦었나” 119대원에 막무가내식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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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명 구조에 한시가 급한 119구급대원이 엉뚱한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다 급기야 주먹까지 날리는데요,
낮 두꺼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환자 남편이 나타나 대뜸 반말을 합니다.
출동이 늦었다는 겁니다.
<녹취>"너네들은 시간을 얼마나 그냥 흘려 보냈어? 이제 와 갖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살펴보려 하자 욕설을 퍼붓습니다.
<녹취> "(혈압 재시자구요...) 뭐 혈압을 재? 000야!"
급기야 폭력을 휘두릅니다.
<녹취> "(이러는 동안 환자가 더 아파요.) 야 이 000아! 사람 죽으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남편이 환자 이송을 방해하는 사이, 아내의 비명 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아내가 구급차에 실린 뒤에도 남편의 난동은 그칠 줄 모릅니다.
그 사이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차 도착 후 20분이 다 돼서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구급차를 부른 이 남성, 무리한 요구라는 구급대원의 말에 아프다던 사람이 괴력을 발휘합니다.
행패는 결국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구급대원 폭행의 주된 원인은 술, 최근 4년 동안 폭행 피해를 입은 대원 260여 명 가운데, 110여 명이 취객에게 맞았습니다.
당국은 취객 등에 의한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119구급차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폭행 피해가 줄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인명 구조에 한시가 급한 119구급대원이 엉뚱한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동이 늦었다며 욕설을 퍼붓다 급기야 주먹까지 날리는데요,
낮 두꺼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환자 남편이 나타나 대뜸 반말을 합니다.
출동이 늦었다는 겁니다.
<녹취>"너네들은 시간을 얼마나 그냥 흘려 보냈어? 이제 와 갖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살펴보려 하자 욕설을 퍼붓습니다.
<녹취> "(혈압 재시자구요...) 뭐 혈압을 재? 000야!"
급기야 폭력을 휘두릅니다.
<녹취> "(이러는 동안 환자가 더 아파요.) 야 이 000아! 사람 죽으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남편이 환자 이송을 방해하는 사이, 아내의 비명 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아내가 구급차에 실린 뒤에도 남편의 난동은 그칠 줄 모릅니다.
그 사이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차 도착 후 20분이 다 돼서야 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구급차를 부른 이 남성, 무리한 요구라는 구급대원의 말에 아프다던 사람이 괴력을 발휘합니다.
행패는 결국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구급대원 폭행의 주된 원인은 술, 최근 4년 동안 폭행 피해를 입은 대원 260여 명 가운데, 110여 명이 취객에게 맞았습니다.
당국은 취객 등에 의한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119구급차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폭행 피해가 줄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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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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