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에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재취업의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외국인 노동자 만 명 가까이가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 일감을 찾지 못한 외국인근로자 5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두 달 전 만해도 축산농가에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석 달째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나라앤(네팔인 근로자) : "일 많이 어려워 일하는 시간 많고 그러나 돈 조금."
'나라앤' 씨는 앞으로 두 주가 지나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합니다.
외국인근로자 법에 따라 실직 후 석 달 내에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비가니(네팔인 노동자 ) : "병(구제역)때문에 (농장 밖에) 못 나갔어요. 그래서 (재취업기간) 3개월 시간도 지나고."
고용센터에는 이 같은 처지의 외국인근로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가름한드(외국인지원센터 상담인) : "어떻게 (재취업기간이) 한달만 남았잖아요. 한달동안 어디에서 어떤 일자리를 찾아야할 지 몰라요. 우리도 상담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이들이 일했던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여파로 썰렁한 분위깁니다.
농가에서는 다시 가축을 사들여 키울 때는 외국인근로자를 확보해야 하지만 자칫 재취업 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게 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호(농장 경영자) : "신청해서 저 친구들 받을 때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세 달 이렇게 걸리구요."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전국적으로 9천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구제역 사태는 외국인근로자를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구제역 여파에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재취업의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외국인 노동자 만 명 가까이가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 일감을 찾지 못한 외국인근로자 5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두 달 전 만해도 축산농가에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석 달째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나라앤(네팔인 근로자) : "일 많이 어려워 일하는 시간 많고 그러나 돈 조금."
'나라앤' 씨는 앞으로 두 주가 지나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합니다.
외국인근로자 법에 따라 실직 후 석 달 내에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비가니(네팔인 노동자 ) : "병(구제역)때문에 (농장 밖에) 못 나갔어요. 그래서 (재취업기간) 3개월 시간도 지나고."
고용센터에는 이 같은 처지의 외국인근로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가름한드(외국인지원센터 상담인) : "어떻게 (재취업기간이) 한달만 남았잖아요. 한달동안 어디에서 어떤 일자리를 찾아야할 지 몰라요. 우리도 상담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이들이 일했던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여파로 썰렁한 분위깁니다.
농가에서는 다시 가축을 사들여 키울 때는 외국인근로자를 확보해야 하지만 자칫 재취업 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게 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호(농장 경영자) : "신청해서 저 친구들 받을 때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세 달 이렇게 걸리구요."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전국적으로 9천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구제역 사태는 외국인근로자를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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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외국인노동자, 불법 체류자 전락 위기
-
- 입력 2011-03-01 22:01:17
<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에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재취업의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외국인 노동자 만 명 가까이가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 일감을 찾지 못한 외국인근로자 5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두 달 전 만해도 축산농가에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석 달째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나라앤(네팔인 근로자) : "일 많이 어려워 일하는 시간 많고 그러나 돈 조금."
'나라앤' 씨는 앞으로 두 주가 지나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합니다.
외국인근로자 법에 따라 실직 후 석 달 내에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비가니(네팔인 노동자 ) : "병(구제역)때문에 (농장 밖에) 못 나갔어요. 그래서 (재취업기간) 3개월 시간도 지나고."
고용센터에는 이 같은 처지의 외국인근로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가름한드(외국인지원센터 상담인) : "어떻게 (재취업기간이) 한달만 남았잖아요. 한달동안 어디에서 어떤 일자리를 찾아야할 지 몰라요. 우리도 상담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이들이 일했던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여파로 썰렁한 분위깁니다.
농가에서는 다시 가축을 사들여 키울 때는 외국인근로자를 확보해야 하지만 자칫 재취업 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게 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호(농장 경영자) : "신청해서 저 친구들 받을 때까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세 달 이렇게 걸리구요."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전국적으로 9천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구제역 사태는 외국인근로자를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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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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