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기금으로 수천억 초호화 직업체험관?

입력 2011.03.09 (22:06)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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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용노동부가 적자에 허덕이는 고용 보험기금으로 수천억원짜리 호화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돈을 엉뚱한 데 쓴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상복합건물이 밀집한 경기도 분당의 노른자위 땅 한쪽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으로 내년 3월 완공예정입니다.



대지 8만 제곱미터에 땅값만 430억원, 총공사비가 2천억원이 넘고, 운영비도 3백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여성철(고용노동부 팀장) : "운영에 있어서 얼마나 재정자립도를 달성할 것인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직업체험관 공사비 약 2천억원 가량을 전액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했습니다.



주로 실직자들의 실업급여에 쓰는 고용보험기금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적잡니다.



오는 2013년엔 기금이 바닥날 판이지만, 고용노동부는 기금의 별도계정에서 쓴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문주(한국노총 정책국장) : "전체 기금은 하나의 규모로 놓여있는 것들이고요. 결국 왼쪽호주머니에서 돈을 빼나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나 빠지는 건 마찬가집니다."



취업난 속에 고용보험기금을 대폭 투자해 실효성이 불투명한 사업을 위한 호화 건물을 짓는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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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기금으로 수천억 초호화 직업체험관?
    • 입력 2011-03-09 22:06:53
    • 수정2011-03-11 02:04:23
    뉴스 9
<앵커 멘트>

고용노동부가 적자에 허덕이는 고용 보험기금으로 수천억원짜리 호화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돈을 엉뚱한 데 쓴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상복합건물이 밀집한 경기도 분당의 노른자위 땅 한쪽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으로 내년 3월 완공예정입니다.

대지 8만 제곱미터에 땅값만 430억원, 총공사비가 2천억원이 넘고, 운영비도 3백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여성철(고용노동부 팀장) : "운영에 있어서 얼마나 재정자립도를 달성할 것인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직업체험관 공사비 약 2천억원 가량을 전액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했습니다.

주로 실직자들의 실업급여에 쓰는 고용보험기금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적잡니다.

오는 2013년엔 기금이 바닥날 판이지만, 고용노동부는 기금의 별도계정에서 쓴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문주(한국노총 정책국장) : "전체 기금은 하나의 규모로 놓여있는 것들이고요. 결국 왼쪽호주머니에서 돈을 빼나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나 빠지는 건 마찬가집니다."

취업난 속에 고용보험기금을 대폭 투자해 실효성이 불투명한 사업을 위한 호화 건물을 짓는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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