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억대 보험사기 잇따라 적발

입력 2011.03.09 (22:06)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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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 사기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보험 대리점 사장과 가입자가 한통속이 되는가 하면 인터넷 동호회원들은 비싼 외제차를 일부러 들이 받았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커브에 급경사 도롭니다.

그만큼 사고도 잦아 도로 방벽 곳곳에 차량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35살 권모 씨도 지난 2004년 이곳에서 차로 벽을 들이받아 보험금 천3백여만 원을 탔습니다.

보험 대리점 사장과 짜고 미리 보험을 8개나 가입한 뒤 일부러 벽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대리점 사장은 이런 방법으로 60여 명의 보험가입자들과 짜고 30여 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 보험금 5억 6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녹취>피의자(보험대리점 사장) : "차 사고 나면 어려운 당장 생활고는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서로 (합의)하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돈을 나눠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들은 심야 시간대에 이렇게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사고를 냈습니다.

한 인터넷의 수입차 동호회원들은 국산차로 수리비가 비싼 고급 외제차를 일부러 들이받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4년간 35차례에 걸쳐 보험금 5억 8천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냈습니다.

또 정비업체와 짜고 수리비도 부풀려 청구했습니다.

<녹취>정비업체 직원 : "사고가 이렇게 났다, 견적서를 내달라고 하면 저희들은 사고내용을 봐 가지고 견적서를 발행은 할 수 있어요."

경찰은 렌터카 업체와 자동차 공업사에서도 견적서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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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리끼리’ 억대 보험사기 잇따라 적발
    • 입력 2011-03-09 22:06:52
    • 수정2011-03-11 02:04:24
    뉴스 9
<앵커 멘트> 보험 사기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보험 대리점 사장과 가입자가 한통속이 되는가 하면 인터넷 동호회원들은 비싼 외제차를 일부러 들이 받았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커브에 급경사 도롭니다. 그만큼 사고도 잦아 도로 방벽 곳곳에 차량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35살 권모 씨도 지난 2004년 이곳에서 차로 벽을 들이받아 보험금 천3백여만 원을 탔습니다. 보험 대리점 사장과 짜고 미리 보험을 8개나 가입한 뒤 일부러 벽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대리점 사장은 이런 방법으로 60여 명의 보험가입자들과 짜고 30여 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 보험금 5억 6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녹취>피의자(보험대리점 사장) : "차 사고 나면 어려운 당장 생활고는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서로 (합의)하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돈을 나눠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들은 심야 시간대에 이렇게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사고를 냈습니다. 한 인터넷의 수입차 동호회원들은 국산차로 수리비가 비싼 고급 외제차를 일부러 들이받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4년간 35차례에 걸쳐 보험금 5억 8천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냈습니다. 또 정비업체와 짜고 수리비도 부풀려 청구했습니다. <녹취>정비업체 직원 : "사고가 이렇게 났다, 견적서를 내달라고 하면 저희들은 사고내용을 봐 가지고 견적서를 발행은 할 수 있어요." 경찰은 렌터카 업체와 자동차 공업사에서도 견적서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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