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이 강남보다 뚱뚱…비만도 대물림?

입력 2011.03.09 (22:06)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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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못 먹던 시절에는 넉넉한 몸집이 부유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지금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들이는데요,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 어린이들의 몸매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이 뭘 먹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지역의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직 앳된 유아들이 수영 연습에 열심입니다.



1회 강습료가 15만 원이나 되지만, 강남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정(서울시 잠실동) : "어렸을 때부터 비만 관리를 위해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 저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영을 가르칩니다.)"



실제로도 강남보다 강북학생들이 뚱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구와 동대문구 등 강북지역은 비만율이 16%대로 높은반면,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는, 12%대로 낮았습니다.



특히 비만 학생이 20% 이상인 학교는 강서와 중구 등이 7개 이상인 반면 강남 3구는, 각각 1곳, 양천구는 단 1곳도 없었습니다.



소득 수준이 낮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일수록 자녀들의 식생활 관리가 취약하고 방치되기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강북지역 초등학생(음성 변조) : "엄마는 집에 늦게 오세요. 그래서 피자나 햄버거나 고기를 먹곤 해요."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인터뷰>강대희(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뇨라던가 고혈압 암 발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비만율이 높은 저소득 지역에선 정부 차원의 비만 예방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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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이 강남보다 뚱뚱…비만도 대물림?
    • 입력 2011-03-09 22:06:57
    • 수정2011-03-11 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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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못 먹던 시절에는 넉넉한 몸집이 부유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지금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들이는데요,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 어린이들의 몸매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이 뭘 먹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지역의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직 앳된 유아들이 수영 연습에 열심입니다.

1회 강습료가 15만 원이나 되지만, 강남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정(서울시 잠실동) : "어렸을 때부터 비만 관리를 위해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 저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영을 가르칩니다.)"

실제로도 강남보다 강북학생들이 뚱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구와 동대문구 등 강북지역은 비만율이 16%대로 높은반면,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는, 12%대로 낮았습니다.

특히 비만 학생이 20% 이상인 학교는 강서와 중구 등이 7개 이상인 반면 강남 3구는, 각각 1곳, 양천구는 단 1곳도 없었습니다.

소득 수준이 낮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일수록 자녀들의 식생활 관리가 취약하고 방치되기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강북지역 초등학생(음성 변조) : "엄마는 집에 늦게 오세요. 그래서 피자나 햄버거나 고기를 먹곤 해요."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인터뷰>강대희(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뇨라던가 고혈압 암 발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비만율이 높은 저소득 지역에선 정부 차원의 비만 예방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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