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채용장사’…수천만 원 금품 거래
입력 2011.03.09 (22:07)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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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 기사로 채용해주겠다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온 노동조합과 회사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장사'엔 노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모씨는 이 버스회사 노동조합 지부장 장모씨에게 200만 원을 건넨 후, 버스기사로 고용됐습니다.
<인터뷰>00여객 버스기사(음성변조) : "10명 들어오면 8명 정도는 돈 주고 들어와야 됩니다. 2명은 회사 간부 인맥으로 들어오고, 8명은 돈 내고 들어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조지부장 장씨는 지난 2004년부터 취업 희망자 60여 명으로부터 8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장 씨는 노동조합 명의의 채용 추천서를 써주는 대가로, 받은 돈의 30퍼센트를 챙기고 나머지 70%를 회사 인사담당 상무에게 전달했습니다.
버스기사를 채용할 때 노조의 추천을 받도록 한 노사 단체협약이 악용된 것입니다.
<인터뷰>장00(00여객 노동조합 지부장) : "6년 동안 이렇게 하다보니까 불거져 나와서...죄가 없는 게 아니고, 일이 좀 확대된 측면이...."
일부 노조원들도 운전기사를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황철환(경남청 수사2계장) : "소개를 받기 위해서 노조원이나 지부장이나 회사 관계자를 술집이나 식당 등지에서 만나서 접대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버스회사 노조 지부장과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합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단체협약을 가진 버스 업체에서 유사한 채용비리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버스 기사로 채용해주겠다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온 노동조합과 회사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장사'엔 노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모씨는 이 버스회사 노동조합 지부장 장모씨에게 200만 원을 건넨 후, 버스기사로 고용됐습니다.
<인터뷰>00여객 버스기사(음성변조) : "10명 들어오면 8명 정도는 돈 주고 들어와야 됩니다. 2명은 회사 간부 인맥으로 들어오고, 8명은 돈 내고 들어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조지부장 장씨는 지난 2004년부터 취업 희망자 60여 명으로부터 8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장 씨는 노동조합 명의의 채용 추천서를 써주는 대가로, 받은 돈의 30퍼센트를 챙기고 나머지 70%를 회사 인사담당 상무에게 전달했습니다.
버스기사를 채용할 때 노조의 추천을 받도록 한 노사 단체협약이 악용된 것입니다.
<인터뷰>장00(00여객 노동조합 지부장) : "6년 동안 이렇게 하다보니까 불거져 나와서...죄가 없는 게 아니고, 일이 좀 확대된 측면이...."
일부 노조원들도 운전기사를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황철환(경남청 수사2계장) : "소개를 받기 위해서 노조원이나 지부장이나 회사 관계자를 술집이나 식당 등지에서 만나서 접대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버스회사 노조 지부장과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합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단체협약을 가진 버스 업체에서 유사한 채용비리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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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이 ‘채용장사’…수천만 원 금품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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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9 22:07:01
- 수정2011-03-11 02:04:16
<앵커 멘트>
버스 기사로 채용해주겠다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온 노동조합과 회사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장사'엔 노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최모씨는 이 버스회사 노동조합 지부장 장모씨에게 200만 원을 건넨 후, 버스기사로 고용됐습니다.
<인터뷰>00여객 버스기사(음성변조) : "10명 들어오면 8명 정도는 돈 주고 들어와야 됩니다. 2명은 회사 간부 인맥으로 들어오고, 8명은 돈 내고 들어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조지부장 장씨는 지난 2004년부터 취업 희망자 60여 명으로부터 8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장 씨는 노동조합 명의의 채용 추천서를 써주는 대가로, 받은 돈의 30퍼센트를 챙기고 나머지 70%를 회사 인사담당 상무에게 전달했습니다.
버스기사를 채용할 때 노조의 추천을 받도록 한 노사 단체협약이 악용된 것입니다.
<인터뷰>장00(00여객 노동조합 지부장) : "6년 동안 이렇게 하다보니까 불거져 나와서...죄가 없는 게 아니고, 일이 좀 확대된 측면이...."
일부 노조원들도 운전기사를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황철환(경남청 수사2계장) : "소개를 받기 위해서 노조원이나 지부장이나 회사 관계자를 술집이나 식당 등지에서 만나서 접대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버스회사 노조 지부장과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합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단체협약을 가진 버스 업체에서 유사한 채용비리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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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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