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만난 어머니 흉기로 찔러 살해
입력 2011.03.09 (22:07)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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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남성이 27년만에 찾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모자상봉'을 '비극'으로 끝맺게 한 걸까요.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타고 2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건강보험 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다 27년 전 가출한 어머니의 주소를 알게 된 것입니다.
술을 나눠마시며 4시간가량 이야기를 하던 모자상봉은 그러나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술에 취한 최씨가 갑자기 이씨를 향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자 격분한 이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입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다투는 소리가 나고 좀 그랬나 봐요?) 악쓰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뒤 곧바로 어머니와 재혼한 노모씨를 살해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이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가 자살하고, 동생과 고아원에서 어렵게 지낸 것이 모두 어머니와 노씨 때문이라는 증오심이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피의자) : "반기는 표정이 아니었고 그래도 참고 얘기 했는데 냉정하게 내쫓으려고 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안 하고 자기가 잘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어머니와 어머니의 재혼한 남편을 잇따라 살해한 이씨는 결국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한 남성이 27년만에 찾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모자상봉'을 '비극'으로 끝맺게 한 걸까요.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타고 2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건강보험 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다 27년 전 가출한 어머니의 주소를 알게 된 것입니다.
술을 나눠마시며 4시간가량 이야기를 하던 모자상봉은 그러나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술에 취한 최씨가 갑자기 이씨를 향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자 격분한 이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입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다투는 소리가 나고 좀 그랬나 봐요?) 악쓰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뒤 곧바로 어머니와 재혼한 노모씨를 살해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이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가 자살하고, 동생과 고아원에서 어렵게 지낸 것이 모두 어머니와 노씨 때문이라는 증오심이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피의자) : "반기는 표정이 아니었고 그래도 참고 얘기 했는데 냉정하게 내쫓으려고 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안 하고 자기가 잘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어머니와 어머니의 재혼한 남편을 잇따라 살해한 이씨는 결국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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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 만에 만난 어머니 흉기로 찔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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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9 22:07:03
- 수정2011-03-11 02:04:14
<앵커 멘트>
한 남성이 27년만에 찾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모자상봉'을 '비극'으로 끝맺게 한 걸까요.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타고 2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건강보험 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다 27년 전 가출한 어머니의 주소를 알게 된 것입니다.
술을 나눠마시며 4시간가량 이야기를 하던 모자상봉은 그러나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술에 취한 최씨가 갑자기 이씨를 향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자 격분한 이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입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다투는 소리가 나고 좀 그랬나 봐요?) 악쓰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뒤 곧바로 어머니와 재혼한 노모씨를 살해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이동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가 자살하고, 동생과 고아원에서 어렵게 지낸 것이 모두 어머니와 노씨 때문이라는 증오심이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피의자) : "반기는 표정이 아니었고 그래도 참고 얘기 했는데 냉정하게 내쫓으려고 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안 하고 자기가 잘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어머니와 어머니의 재혼한 남편을 잇따라 살해한 이씨는 결국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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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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