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PO 천적 대결 ‘심리전 변수’

<앵커 멘트>



내일부터 벌어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선 천적관계에서 비롯된 심리전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리그 순위에서 앞섰지만, 삼성화재만 만나면 맥을 못 췄습니다.



1승 4패로 뒤졌고, 역대 통산에서도 25승 43패로 크게 밀려 있습니다.



천적 관계 속에 현대캐피탈은 불안하고 삼성화재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인터뷰>권영민(현대캐피탈) : "더 잘하려고 하니까 부담이 생긴다."



<인터뷰>여오현(삼성화재) : "집중력과 투지 면에서 업되는 것 같아요."



이 같은 현상은 스포츠 심리학에서 특정 상황에서 시야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상태 불안’으로 설명됩니다.



<인터뷰>윤용진(연대 체육과 교수) : "자신감 있는 쪽이 유리하겠죠. 자신이 없는 쪽은 심리 기술전이 필요합니다."



객관적 전력 차가 근소한 상황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곤 하는 정신력 싸움.



내일부터 시작될 두 맞수의 플레이오프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이윱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