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차도 철거하니, 정체 사라지고 ‘씽씽’

입력 2011.03.29 (22:10) 수정 2011.03.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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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오래된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있죠.

도시미관도 좋아졌지만, 도로가 넓어지는 효과가 난 덕분에 차들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1년 노량진에서 한강대교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든 노량진 고가차도.

서울시가 낡은 고가차도를 철거한 뒤 차량 통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오히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량진 고가차도가 철거된 후 한강대교 북단에서 상도역까지 양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오전 오후 출퇴근시간에 각각 시속 6.1킬로미터와 10.9킬로미터씩 상승했습니다.

<인터뷰>박준규(마을버스 운전기사) : "신호 때만 딱 밀리고, 신호만 떨어지면 차가 확 빠져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2차로이던 고가차도가 없어지면서 노량진에서 한강대교 방면이 4차로로 확장됐고, 상도역과 한강대교 구간은 왕복 4차로에서 7차로로 넓어졌습니다.

특히, 신호 연동과 같은 교통체계 발전도 교통혼잡을 줄이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김홍길(서울시 토목설계과장) : "양방향 교통 속도가 크게 증가했고, 도심 경관이 개선됨으로 인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의 노후 정도와 차량 소통 문제,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철거 대상 고가차도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14개의 고가차도를 철거한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 노들고가를 비롯해 9개의 고가차도를 추가로 철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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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차도 철거하니, 정체 사라지고 ‘씽씽’
    • 입력 2011-03-29 22:10:05
    • 수정2011-03-29 22: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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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오래된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있죠. 도시미관도 좋아졌지만, 도로가 넓어지는 효과가 난 덕분에 차들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1년 노량진에서 한강대교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든 노량진 고가차도. 서울시가 낡은 고가차도를 철거한 뒤 차량 통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오히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량진 고가차도가 철거된 후 한강대교 북단에서 상도역까지 양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오전 오후 출퇴근시간에 각각 시속 6.1킬로미터와 10.9킬로미터씩 상승했습니다. <인터뷰>박준규(마을버스 운전기사) : "신호 때만 딱 밀리고, 신호만 떨어지면 차가 확 빠져요.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2차로이던 고가차도가 없어지면서 노량진에서 한강대교 방면이 4차로로 확장됐고, 상도역과 한강대교 구간은 왕복 4차로에서 7차로로 넓어졌습니다. 특히, 신호 연동과 같은 교통체계 발전도 교통혼잡을 줄이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김홍길(서울시 토목설계과장) : "양방향 교통 속도가 크게 증가했고, 도심 경관이 개선됨으로 인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의 노후 정도와 차량 소통 문제,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철거 대상 고가차도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14개의 고가차도를 철거한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 노들고가를 비롯해 9개의 고가차도를 추가로 철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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