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해충 없앤다며 봄철이면 농촌에선 논두렁, 밭두렁을 불에 태우곤 하죠?
속설일 뿐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불을 놓자마자 금새 타들어갑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새까만 재만 남습니다.
청소도 하고 병해충도 없앤다며 농촌에선 이런 두렁 태우기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상(농민) : "논두렁도 지저분하고 또 병충해 방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해마다 (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을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논두렁에 살고 있는 곤충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만 나온반면 농사에 이로운 곤충은 89%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렁을 태우면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돼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유승오(농진청 지도관) : "익충들은 해충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익충이 죽게 되면 해충의 번식이 늘고 그러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두렁 태우기는 지자체의 허가사항이지만 아직도 잘못된 속설을 믿고 몰래 태우기가 여전한 만큼 농민들의 인식 변화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병해충 없앤다며 봄철이면 농촌에선 논두렁, 밭두렁을 불에 태우곤 하죠?
속설일 뿐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불을 놓자마자 금새 타들어갑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새까만 재만 남습니다.
청소도 하고 병해충도 없앤다며 농촌에선 이런 두렁 태우기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상(농민) : "논두렁도 지저분하고 또 병충해 방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해마다 (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을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논두렁에 살고 있는 곤충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만 나온반면 농사에 이로운 곤충은 89%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렁을 태우면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돼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유승오(농진청 지도관) : "익충들은 해충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익충이 죽게 되면 해충의 번식이 늘고 그러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두렁 태우기는 지자체의 허가사항이지만 아직도 잘못된 속설을 믿고 몰래 태우기가 여전한 만큼 농민들의 인식 변화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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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득보다 실’
-
- 입력 2011-03-29 22:10:06
<앵커 멘트>
병해충 없앤다며 봄철이면 농촌에선 논두렁, 밭두렁을 불에 태우곤 하죠?
속설일 뿐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두렁에 불을 놓자마자 금새 타들어갑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새까만 재만 남습니다.
청소도 하고 병해충도 없앤다며 농촌에선 이런 두렁 태우기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상(농민) : "논두렁도 지저분하고 또 병충해 방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해마다 (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을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논두렁에 살고 있는 곤충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만 나온반면 농사에 이로운 곤충은 89%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렁을 태우면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돼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유승오(농진청 지도관) : "익충들은 해충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익충이 죽게 되면 해충의 번식이 늘고 그러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두렁 태우기는 지자체의 허가사항이지만 아직도 잘못된 속설을 믿고 몰래 태우기가 여전한 만큼 농민들의 인식 변화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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