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검역 강화…농산물 수입 금지

<앵커 멘트>

혹시 방사능에 오염되진 않았을까?

일본산 수산물과 농산물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이제는 국산 농수산물을 고르는 주부의 손길까지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먹을거리에 대한 검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산시장이 전에 없이 한산합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오이순(상인) : "이거 일본산 아니예요? 이렇게 물어봐요. 매출이 한 30% 줄었어요."

소비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자 이제는 국내산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연숙(서울 회현동) : "우리 것이라고 해도 믿을수가 없어서 조기도 살펴보고,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산은 주요 7개 어종을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하고 있는데, 검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양주필(농식품부 안전위생과장) : "일본의 상황을 보면서 3,4일에 한번씩 검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농산물의 수입 금지 지역도 늘어났습니다.

식약청은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도치기와 군마현에 이어 인근 지바현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방사능 검사를 한 농.수산물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