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 물질 ‘한반도 유입’ 여부 엇갈려

입력 2011.04.05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연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까지 날아올지,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과 기상청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오염된 물이 한반도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후쿠시마 북동쪽으로 흘러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올지 여부는 예측 기관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측 결과 후쿠시마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은 일본 열도 상공을 맴돈 뒤 다시 태평양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목요일 우리나라는 남서기류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본 후쿠시마에서 출발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직접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제 한반도로 날아올 것으로 예측했던 독일 기상청도 오늘은 동해까지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노르웨이 대기연구소는 여전히 한반도까지 날아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상 3km 이상 상공에선 거의 1년 내내 서풍 계열의 편서풍이 불지만 낮은 고도에선 일시적으로 동중국해까지 동풍이 불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엇갈리는 예측에 비난이 제기되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내일, 방사성 물질 이동 경로를 다시 예측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방사성 물질 ‘한반도 유입’ 여부 엇갈려
    • 입력 2011-04-05 22:05:36
    뉴스 9
<앵커 멘트> 과연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까지 날아올지,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과 기상청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오염된 물이 한반도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후쿠시마 북동쪽으로 흘러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올지 여부는 예측 기관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측 결과 후쿠시마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은 일본 열도 상공을 맴돈 뒤 다시 태평양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목요일 우리나라는 남서기류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본 후쿠시마에서 출발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직접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제 한반도로 날아올 것으로 예측했던 독일 기상청도 오늘은 동해까지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노르웨이 대기연구소는 여전히 한반도까지 날아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상 3km 이상 상공에선 거의 1년 내내 서풍 계열의 편서풍이 불지만 낮은 고도에선 일시적으로 동중국해까지 동풍이 불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엇갈리는 예측에 비난이 제기되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내일, 방사성 물질 이동 경로를 다시 예측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