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후쿠시마 사태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원자로가 '손상'됐다는 말만 되풀이 했는데, 처음으로 '용융' 즉 "연료봉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소 폭발 직후부터 전문가들은 원자로의 연료봉이 녹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연료봉이 손상됐을 뿐이라며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서야 원자로 1,2,3호기의 연료 용융을 시인했습니다.
연료봉을 덮고있는 금속관이 손상된 '노심손상'을 넘어 그 안에 들어있던 우라늄이 녹아내리는 '핵연료용융' 상태까지 간 것입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연료가 녹지않으면 나올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터빈실 물웅덩이에서 검출됐기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론튬이나 플루트늄이 검출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사고난 뒤 72시간부터 이런 물질들이 나올 수 있죠. 연료노심이 그 당시부터 녹아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얽혀버린 원자로 내부,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방사성물질.
안전보안원은 도쿄전력이 밝힌 1호기의 노심손상 70%, 2호기 30%라는 수치는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상일 것이라는 얘깁니다.
전력의 6개월내 원자로 안정화 계획 역시 그 실행이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후쿠시마 사태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원자로가 '손상'됐다는 말만 되풀이 했는데, 처음으로 '용융' 즉 "연료봉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소 폭발 직후부터 전문가들은 원자로의 연료봉이 녹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연료봉이 손상됐을 뿐이라며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서야 원자로 1,2,3호기의 연료 용융을 시인했습니다.
연료봉을 덮고있는 금속관이 손상된 '노심손상'을 넘어 그 안에 들어있던 우라늄이 녹아내리는 '핵연료용융' 상태까지 간 것입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연료가 녹지않으면 나올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터빈실 물웅덩이에서 검출됐기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론튬이나 플루트늄이 검출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사고난 뒤 72시간부터 이런 물질들이 나올 수 있죠. 연료노심이 그 당시부터 녹아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얽혀버린 원자로 내부,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방사성물질.
안전보안원은 도쿄전력이 밝힌 1호기의 노심손상 70%, 2호기 30%라는 수치는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상일 것이라는 얘깁니다.
전력의 6개월내 원자로 안정화 계획 역시 그 실행이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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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연료 용융’ 시인
-
- 입력 2011-04-19 22:04:58
<앵커 멘트>
후쿠시마 사태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원자로가 '손상'됐다는 말만 되풀이 했는데, 처음으로 '용융' 즉 "연료봉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소 폭발 직후부터 전문가들은 원자로의 연료봉이 녹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연료봉이 손상됐을 뿐이라며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서야 원자로 1,2,3호기의 연료 용융을 시인했습니다.
연료봉을 덮고있는 금속관이 손상된 '노심손상'을 넘어 그 안에 들어있던 우라늄이 녹아내리는 '핵연료용융' 상태까지 간 것입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연료가 녹지않으면 나올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터빈실 물웅덩이에서 검출됐기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론튬이나 플루트늄이 검출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균열(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사고난 뒤 72시간부터 이런 물질들이 나올 수 있죠. 연료노심이 그 당시부터 녹아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얽혀버린 원자로 내부,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방사성물질.
안전보안원은 도쿄전력이 밝힌 1호기의 노심손상 70%, 2호기 30%라는 수치는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상일 것이라는 얘깁니다.
전력의 6개월내 원자로 안정화 계획 역시 그 실행이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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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기자 joo2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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