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고유가 대안’ 태양광 관심 집중
입력 2011.04.19 (22:05)
수정 2011.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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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 고공행진에다 일본의 원전 사태까지 맞물려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 태양광 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한 때 52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왜 주목받는 건지, 얼마나 깨끗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는지, 먼저 정정훈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5년째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위복량 씨.
2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 전기 요금이 십만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위복량(경기도 용인시) : "쓰는 거라고는 전기뿐이잖아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죠. 부담이 되죠. 그러니까 많이 싸우죠."
하지만 2년 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뒤 요금이 2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1년에 백만 원 넘게 아낀 셈입니다.
이 발전장비로 한달에 400kw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가 뜨면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며 전기를 모읍니다.
<녹취> 위복량 : "거꾸로 돌아가죠? 하루종일 거꾸로 돌아가요. 처음에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고."
이 학교도 태양광 발전 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기시설은 늘고 있지만 요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승수(송곡여고 행정실장) : "기자재 설치하는 것도 무섭다고 할 정돈데 그런 면에선 태양광이 있어서 좋다라고 말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주택뿐 아니라 공장 등 대형 건물의 옥상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도 전국 곳곳에 들어서 지금은 2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멘트>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있는 이소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붕에 설치된 전지판 하나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어떤 원리입니까?
<답변>
태양전지는 지난 1992년에 일본에서 처음 주택에 설치됐는데요.
햇빛이 비치면 태양전지가 전기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럼 변환장치가 직류를 교류로 바꿔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여분의 발전량은 한전과 같은 전력회사에 팔게 됩니다.
이 얇은 태양전지를 생산하려면 먼저 모래에서 규소를 뽑아내 반도체 성질을 가진 폴리실리콘을 만듭니다.
이걸 녹여서, 얇게 자른 다음 전극을 심어서 셀로 만들죠.
셀을 여러 개 집적시키면 태양전지판이 됩니다.
앞 단계일수록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즉 돈이 되는 산업인데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태양광 산업을 선점하려고 우리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6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을 인수하고 앞으로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원재료부터 전지판까지 태양광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화 케미칼 : "우리나라가 반도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월등하니까 엔지니어라든가 반도체 장비, 이런 부분에서 결코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
이 중소기업은 태양광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틈새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임배(KD파워 사장) :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모니터링하고, 진단.분석해서 조치해주는 기술이 필요한데요,IT를 접목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분야에 세계 3위인 OCI를 비롯해 웅진과 현대 중공업, LG, 한화 등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60여 개.
그러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을 제외하곤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강정화(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 "(중국 제품이)기존 선진업체보다 20~30% 싸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강점.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가 잘 돼있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금융 지원이 바탕되고 있기 때문."
때문에 고효율 태양전지나 차세대 박막 전지 등의 연구,개발에서 과감한 투자로 앞서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 관심을 끌고 있긴 하는데 설치된 공간에 비해서 효율이 좀 떨어진다는 결점이 지적되고 있죠?
<답변>
아직은 그런 단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쓸 전력량을 따져봤더니 48만 기가와트 정도 됩니다.
이걸 전부 태양광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604억 제곱미터의 발전소가 필요합니다.
이건 남한 면적의 60%나 되는 규모고요~
축구장으로 치면 767만개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그래서 건물 지붕같이 남는 공간을 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안이 등장했는데,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속 사정,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곳이 파헤쳐진 숲 속.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며 금강송까지 베어냈지만 아직 3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길상(경북 울진군 부구리) : "이제 비 오면 흙이 흘러내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태양광 발전소의 40% 정도는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처럼 산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얻기 위해 오히려 환경을 해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자투리 공간부터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0가구가 사는 마을.
마을회관 옥상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이른바 ’태양광 시민발전소’가 있습니다.
공동으로 햇빛농사를 지어 지난 한 해 3천만 원 넘게 벌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얹어서 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집니다.
발전회사들이 태양광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주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현민(부안시민발전소장) : "민간과 개인이 계약을 하게 되면 부담도 되고 가격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죠."
보다 친환경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발전소에 대한 지원책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기름값 고공행진에다 일본의 원전 사태까지 맞물려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 태양광 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한 때 52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왜 주목받는 건지, 얼마나 깨끗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는지, 먼저 정정훈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5년째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위복량 씨.
2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 전기 요금이 십만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위복량(경기도 용인시) : "쓰는 거라고는 전기뿐이잖아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죠. 부담이 되죠. 그러니까 많이 싸우죠."
하지만 2년 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뒤 요금이 2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1년에 백만 원 넘게 아낀 셈입니다.
이 발전장비로 한달에 400kw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가 뜨면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며 전기를 모읍니다.
<녹취> 위복량 : "거꾸로 돌아가죠? 하루종일 거꾸로 돌아가요. 처음에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고."
이 학교도 태양광 발전 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기시설은 늘고 있지만 요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승수(송곡여고 행정실장) : "기자재 설치하는 것도 무섭다고 할 정돈데 그런 면에선 태양광이 있어서 좋다라고 말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주택뿐 아니라 공장 등 대형 건물의 옥상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도 전국 곳곳에 들어서 지금은 2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멘트>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있는 이소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붕에 설치된 전지판 하나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어떤 원리입니까?
<답변>
태양전지는 지난 1992년에 일본에서 처음 주택에 설치됐는데요.
햇빛이 비치면 태양전지가 전기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럼 변환장치가 직류를 교류로 바꿔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여분의 발전량은 한전과 같은 전력회사에 팔게 됩니다.
이 얇은 태양전지를 생산하려면 먼저 모래에서 규소를 뽑아내 반도체 성질을 가진 폴리실리콘을 만듭니다.
이걸 녹여서, 얇게 자른 다음 전극을 심어서 셀로 만들죠.
셀을 여러 개 집적시키면 태양전지판이 됩니다.
앞 단계일수록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즉 돈이 되는 산업인데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태양광 산업을 선점하려고 우리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6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을 인수하고 앞으로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원재료부터 전지판까지 태양광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화 케미칼 : "우리나라가 반도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월등하니까 엔지니어라든가 반도체 장비, 이런 부분에서 결코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
이 중소기업은 태양광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틈새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임배(KD파워 사장) :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모니터링하고, 진단.분석해서 조치해주는 기술이 필요한데요,IT를 접목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분야에 세계 3위인 OCI를 비롯해 웅진과 현대 중공업, LG, 한화 등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60여 개.
그러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을 제외하곤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강정화(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 "(중국 제품이)기존 선진업체보다 20~30% 싸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강점.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가 잘 돼있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금융 지원이 바탕되고 있기 때문."
때문에 고효율 태양전지나 차세대 박막 전지 등의 연구,개발에서 과감한 투자로 앞서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 관심을 끌고 있긴 하는데 설치된 공간에 비해서 효율이 좀 떨어진다는 결점이 지적되고 있죠?
<답변>
아직은 그런 단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쓸 전력량을 따져봤더니 48만 기가와트 정도 됩니다.
이걸 전부 태양광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604억 제곱미터의 발전소가 필요합니다.
이건 남한 면적의 60%나 되는 규모고요~
축구장으로 치면 767만개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그래서 건물 지붕같이 남는 공간을 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안이 등장했는데,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속 사정,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곳이 파헤쳐진 숲 속.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며 금강송까지 베어냈지만 아직 3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길상(경북 울진군 부구리) : "이제 비 오면 흙이 흘러내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태양광 발전소의 40% 정도는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처럼 산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얻기 위해 오히려 환경을 해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자투리 공간부터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0가구가 사는 마을.
마을회관 옥상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이른바 ’태양광 시민발전소’가 있습니다.
공동으로 햇빛농사를 지어 지난 한 해 3천만 원 넘게 벌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얹어서 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집니다.
발전회사들이 태양광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주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현민(부안시민발전소장) : "민간과 개인이 계약을 하게 되면 부담도 되고 가격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죠."
보다 친환경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발전소에 대한 지원책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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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19 22:05:04
- 수정2011-04-20 17:13:12
<앵커 멘트>
기름값 고공행진에다 일본의 원전 사태까지 맞물려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 태양광 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한 때 52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왜 주목받는 건지, 얼마나 깨끗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는지, 먼저 정정훈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5년째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위복량 씨.
2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 전기 요금이 십만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위복량(경기도 용인시) : "쓰는 거라고는 전기뿐이잖아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죠. 부담이 되죠. 그러니까 많이 싸우죠."
하지만 2년 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뒤 요금이 2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1년에 백만 원 넘게 아낀 셈입니다.
이 발전장비로 한달에 400kw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가 뜨면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며 전기를 모읍니다.
<녹취> 위복량 : "거꾸로 돌아가죠? 하루종일 거꾸로 돌아가요. 처음에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고."
이 학교도 태양광 발전 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기시설은 늘고 있지만 요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승수(송곡여고 행정실장) : "기자재 설치하는 것도 무섭다고 할 정돈데 그런 면에선 태양광이 있어서 좋다라고 말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주택뿐 아니라 공장 등 대형 건물의 옥상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도 전국 곳곳에 들어서 지금은 2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멘트>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있는 이소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붕에 설치된 전지판 하나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어떤 원리입니까?
<답변>
태양전지는 지난 1992년에 일본에서 처음 주택에 설치됐는데요.
햇빛이 비치면 태양전지가 전기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럼 변환장치가 직류를 교류로 바꿔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여분의 발전량은 한전과 같은 전력회사에 팔게 됩니다.
이 얇은 태양전지를 생산하려면 먼저 모래에서 규소를 뽑아내 반도체 성질을 가진 폴리실리콘을 만듭니다.
이걸 녹여서, 얇게 자른 다음 전극을 심어서 셀로 만들죠.
셀을 여러 개 집적시키면 태양전지판이 됩니다.
앞 단계일수록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즉 돈이 되는 산업인데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태양광 산업을 선점하려고 우리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6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을 인수하고 앞으로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원재료부터 전지판까지 태양광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화 케미칼 : "우리나라가 반도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월등하니까 엔지니어라든가 반도체 장비, 이런 부분에서 결코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
이 중소기업은 태양광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틈새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임배(KD파워 사장) :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모니터링하고, 진단.분석해서 조치해주는 기술이 필요한데요,IT를 접목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분야에 세계 3위인 OCI를 비롯해 웅진과 현대 중공업, LG, 한화 등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60여 개.
그러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을 제외하곤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강정화(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 "(중국 제품이)기존 선진업체보다 20~30% 싸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강점.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가 잘 돼있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금융 지원이 바탕되고 있기 때문."
때문에 고효율 태양전지나 차세대 박막 전지 등의 연구,개발에서 과감한 투자로 앞서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 관심을 끌고 있긴 하는데 설치된 공간에 비해서 효율이 좀 떨어진다는 결점이 지적되고 있죠?
<답변>
아직은 그런 단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쓸 전력량을 따져봤더니 48만 기가와트 정도 됩니다.
이걸 전부 태양광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604억 제곱미터의 발전소가 필요합니다.
이건 남한 면적의 60%나 되는 규모고요~
축구장으로 치면 767만개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그래서 건물 지붕같이 남는 공간을 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안이 등장했는데,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속 사정,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곳이 파헤쳐진 숲 속.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며 금강송까지 베어냈지만 아직 3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길상(경북 울진군 부구리) : "이제 비 오면 흙이 흘러내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태양광 발전소의 40% 정도는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처럼 산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얻기 위해 오히려 환경을 해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자투리 공간부터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0가구가 사는 마을.
마을회관 옥상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이른바 ’태양광 시민발전소’가 있습니다.
공동으로 햇빛농사를 지어 지난 한 해 3천만 원 넘게 벌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얹어서 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집니다.
발전회사들이 태양광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주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현민(부안시민발전소장) : "민간과 개인이 계약을 하게 되면 부담도 되고 가격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죠."
보다 친환경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발전소에 대한 지원책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기름값 고공행진에다 일본의 원전 사태까지 맞물려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 태양광 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한 때 52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왜 주목받는 건지, 얼마나 깨끗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는지, 먼저 정정훈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5년째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위복량 씨.
2년 전까지만 해도 한달 전기 요금이 십만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위복량(경기도 용인시) : "쓰는 거라고는 전기뿐이잖아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죠. 부담이 되죠. 그러니까 많이 싸우죠."
하지만 2년 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뒤 요금이 2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1년에 백만 원 넘게 아낀 셈입니다.
이 발전장비로 한달에 400kw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가 뜨면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며 전기를 모읍니다.
<녹취> 위복량 : "거꾸로 돌아가죠? 하루종일 거꾸로 돌아가요. 처음에 보니까 엄청 신기하더라고."
이 학교도 태양광 발전 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기시설은 늘고 있지만 요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승수(송곡여고 행정실장) : "기자재 설치하는 것도 무섭다고 할 정돈데 그런 면에선 태양광이 있어서 좋다라고 말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주택뿐 아니라 공장 등 대형 건물의 옥상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도 전국 곳곳에 들어서 지금은 2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멘트>
디지털 스튜디오에 나가있는 이소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붕에 설치된 전지판 하나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어떤 원리입니까?
<답변>
태양전지는 지난 1992년에 일본에서 처음 주택에 설치됐는데요.
햇빛이 비치면 태양전지가 전기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럼 변환장치가 직류를 교류로 바꿔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여분의 발전량은 한전과 같은 전력회사에 팔게 됩니다.
이 얇은 태양전지를 생산하려면 먼저 모래에서 규소를 뽑아내 반도체 성질을 가진 폴리실리콘을 만듭니다.
이걸 녹여서, 얇게 자른 다음 전극을 심어서 셀로 만들죠.
셀을 여러 개 집적시키면 태양전지판이 됩니다.
앞 단계일수록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즉 돈이 되는 산업인데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태양광 산업을 선점하려고 우리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6위의 중국 태양광 기업을 인수하고 앞으로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원재료부터 전지판까지 태양광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화 케미칼 : "우리나라가 반도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월등하니까 엔지니어라든가 반도체 장비, 이런 부분에서 결코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
이 중소기업은 태양광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틈새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임배(KD파워 사장) :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모니터링하고, 진단.분석해서 조치해주는 기술이 필요한데요,IT를 접목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분야에 세계 3위인 OCI를 비롯해 웅진과 현대 중공업, LG, 한화 등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60여 개.
그러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을 제외하곤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강정화(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 : "(중국 제품이)기존 선진업체보다 20~30% 싸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강점.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가 잘 돼있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금융 지원이 바탕되고 있기 때문."
때문에 고효율 태양전지나 차세대 박막 전지 등의 연구,개발에서 과감한 투자로 앞서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 관심을 끌고 있긴 하는데 설치된 공간에 비해서 효율이 좀 떨어진다는 결점이 지적되고 있죠?
<답변>
아직은 그런 단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쓸 전력량을 따져봤더니 48만 기가와트 정도 됩니다.
이걸 전부 태양광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604억 제곱미터의 발전소가 필요합니다.
이건 남한 면적의 60%나 되는 규모고요~
축구장으로 치면 767만개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그래서 건물 지붕같이 남는 공간을 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안이 등장했는데,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속 사정,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곳이 파헤쳐진 숲 속.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며 금강송까지 베어냈지만 아직 3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길상(경북 울진군 부구리) : "이제 비 오면 흙이 흘러내릴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태양광 발전소의 40% 정도는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처럼 산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를 얻기 위해 오히려 환경을 해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자투리 공간부터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0가구가 사는 마을.
마을회관 옥상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이른바 ’태양광 시민발전소’가 있습니다.
공동으로 햇빛농사를 지어 지난 한 해 3천만 원 넘게 벌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얹어서 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집니다.
발전회사들이 태양광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주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현민(부안시민발전소장) : "민간과 개인이 계약을 하게 되면 부담도 되고 가격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죠."
보다 친환경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발전소에 대한 지원책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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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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