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휘발유’ 단골 고객 정보까지 거래

입력 2011.05.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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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사 휘발유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젠 단골 연락처까지 수천만 원에 거레되고 있습니다.



파는 방식도 더 조직적이고 은밀해졌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사휘발유를 만드는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37살 김모 씨 등 13명은 이 같은 제조공장 2곳에서 지난 2년 동안 유사휘발유 590만 리터, 100억 원어치를 만들어 팔면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제조책과 판매책이 서로 만나지 않는 이른바 ’차 치기’ 수법을 쓴 겁니다.



판매책이 주차장에 1톤 화물차를 세워놓으면, 제조책이 공장으로 차를 몰고가 유사휘발유를 채운 뒤 다시 주차장에 차를 갖다놨습니다.



판매책들은 전기 모터 펌프를 설치한 차량을 이용해 서울 역삼동 유흥가 일대를 돌며 유사휘발유를 팔았습니다.



<녹취>김00(유사휘발유 판매자) : "일반 휘발유보다 (리터당) 500원 정도 싸니까 콜 영업하는 사람들이나 자가용 영업하는 사람들이 이용했어요."



이들에게서 유사휘발유를 산 운전자는 2천여 명.



단골고객에게는 공급 장소와 시간을 휴대전화 문자로 미리 알려줬습니다.



단골 고객의 연락처가 저장된 휴대전화는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수천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호(경위/서울 광역수사대 경제팀) : "이 전화기 한 대가 3천만 원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유사석유 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사휘발유를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김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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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 휘발유’ 단골 고객 정보까지 거래
    • 입력 2011-05-03 22:10:15
    뉴스 9
<앵커 멘트>

유사 휘발유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젠 단골 연락처까지 수천만 원에 거레되고 있습니다.

파는 방식도 더 조직적이고 은밀해졌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사휘발유를 만드는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37살 김모 씨 등 13명은 이 같은 제조공장 2곳에서 지난 2년 동안 유사휘발유 590만 리터, 100억 원어치를 만들어 팔면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제조책과 판매책이 서로 만나지 않는 이른바 ’차 치기’ 수법을 쓴 겁니다.

판매책이 주차장에 1톤 화물차를 세워놓으면, 제조책이 공장으로 차를 몰고가 유사휘발유를 채운 뒤 다시 주차장에 차를 갖다놨습니다.

판매책들은 전기 모터 펌프를 설치한 차량을 이용해 서울 역삼동 유흥가 일대를 돌며 유사휘발유를 팔았습니다.

<녹취>김00(유사휘발유 판매자) : "일반 휘발유보다 (리터당) 500원 정도 싸니까 콜 영업하는 사람들이나 자가용 영업하는 사람들이 이용했어요."

이들에게서 유사휘발유를 산 운전자는 2천여 명.

단골고객에게는 공급 장소와 시간을 휴대전화 문자로 미리 알려줬습니다.

단골 고객의 연락처가 저장된 휴대전화는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수천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호(경위/서울 광역수사대 경제팀) : "이 전화기 한 대가 3천만 원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유사석유 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사휘발유를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김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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