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전직 직원, ‘비리 협박’ 거액 챙겨

입력 2011.05.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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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은 껍질을 까면 깔수록 ’비리 만물상’입니다.



이번엔 전직 직원들이 경영진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에 돈을 맡겼던 고객들이 시위를 벌인 것도 벌써 7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드러나는 소식은 복마전 같은 은행의 비리뿐입니다.



부정과 불법을 주도했던 은행 임원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꼬투리를 잡혀 거액을 뜯긴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직원이었던 최모 씨는 대출 관련 비리를 관련기관에 신고하겠다며 은행 임원을 협박해 5억 원 이상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경영진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로 최씨 등 전직 부산저축은행 직원 네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직후 은행 직원 13명이 퇴직금을 정산받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김옥주(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이 상황에서 너희 퇴직금 챙길 때냐 하니까, 하는 말이, 예금보험공사에서 허락을 해서 찾아갔데!"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감사를 소홀히 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소환해 유착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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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銀 전직 직원, ‘비리 협박’ 거액 챙겨
    • 입력 2011-05-05 22:11:56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은 껍질을 까면 깔수록 ’비리 만물상’입니다.

이번엔 전직 직원들이 경영진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에 돈을 맡겼던 고객들이 시위를 벌인 것도 벌써 7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드러나는 소식은 복마전 같은 은행의 비리뿐입니다.

부정과 불법을 주도했던 은행 임원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꼬투리를 잡혀 거액을 뜯긴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직원이었던 최모 씨는 대출 관련 비리를 관련기관에 신고하겠다며 은행 임원을 협박해 5억 원 이상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경영진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로 최씨 등 전직 부산저축은행 직원 네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직후 은행 직원 13명이 퇴직금을 정산받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김옥주(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이 상황에서 너희 퇴직금 챙길 때냐 하니까, 하는 말이, 예금보험공사에서 허락을 해서 찾아갔데!"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감사를 소홀히 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소환해 유착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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