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설 노후화, ‘사고철’ 되나?

입력 2011.05.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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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신호장애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시작됐습니다.

30년 가까운 낡은 장비들 때문에 지하철 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연마차가 선로 위를 돌아다니며 지하철 레일을 다집니다.

오늘 새벽에 이 연마차가 한성대입구역을 지나다가 선로에서 발생한 불똥이 낡은 전선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소방서 관계자 : "전기합선이면 순간적으로 주변이 2천도 씨가 넘어요. 그래서 주변 가용물이 다 타게 되는 거죠."

이 불로 전기가 끊기면서 지하철 신호기의 작동이 멈춘 겁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신호케이블 사고 복구 작업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연결된 전선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에 복구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고영환(서울메트로 신호처장) : "케이블 누전된 개소를 전부 절단하고 새로운 케이블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매설된 전선은 26년 전인 1985년 4호선이 처음 개통되면서 시공됐습니다.

이처럼 지하철 시설이 낡아 앞으로도 운행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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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시설 노후화, ‘사고철’ 되나?
    • 입력 2011-05-17 22:10:2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신호장애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시작됐습니다. 30년 가까운 낡은 장비들 때문에 지하철 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연마차가 선로 위를 돌아다니며 지하철 레일을 다집니다. 오늘 새벽에 이 연마차가 한성대입구역을 지나다가 선로에서 발생한 불똥이 낡은 전선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소방서 관계자 : "전기합선이면 순간적으로 주변이 2천도 씨가 넘어요. 그래서 주변 가용물이 다 타게 되는 거죠." 이 불로 전기가 끊기면서 지하철 신호기의 작동이 멈춘 겁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신호케이블 사고 복구 작업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연결된 전선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에 복구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고영환(서울메트로 신호처장) : "케이블 누전된 개소를 전부 절단하고 새로운 케이블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매설된 전선은 26년 전인 1985년 4호선이 처음 개통되면서 시공됐습니다. 이처럼 지하철 시설이 낡아 앞으로도 운행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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