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창당 90년…중국은 ‘홍색 바람’

입력 2011.07.0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2대 강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오늘로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맞춰 중국 당국은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공산당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대규모 행사를 통해 '중국의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심 곳곳에 창당 90주년을 알리는 광고판,조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연일 공산당을 찬양하는 이른바 '홍색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 인민대회당의 기념행사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합니다.

베이징에서 상하이 1300킬로미터구간을 4시간 48분에 주파하는 징후고속철, 중국 당국은 개통식을 일부러 당 창건일에 맞췄습니다.

산둥성에서는 41킬로미터에 달하는 세계최장의 연륙교를 개통시켰습니다.

관주도의 홍보 역시 절정에 달해 가는 곳마다 혁명가요가 울려 펴집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선전에 대한 내부의 반감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허빙(정법대학 교수) : "혁명가요를 부르도록 하면서도 혁명은 고무하지 않고, 공산당 건당위업을 보도록 하면서 당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잇따른 시위 사태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을 다독여보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지만 모든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중국 첫 항공모함도 곧 시험운항에 나설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힘의 과시가 패권주의로 흐르지 않을지, 주변국들의 경계심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산당 창당 90년…중국은 ‘홍색 바람’
    • 입력 2011-07-01 07:55: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세계 2대 강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오늘로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맞춰 중국 당국은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공산당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대규모 행사를 통해 '중국의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심 곳곳에 창당 90주년을 알리는 광고판,조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연일 공산당을 찬양하는 이른바 '홍색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 인민대회당의 기념행사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합니다. 베이징에서 상하이 1300킬로미터구간을 4시간 48분에 주파하는 징후고속철, 중국 당국은 개통식을 일부러 당 창건일에 맞췄습니다. 산둥성에서는 41킬로미터에 달하는 세계최장의 연륙교를 개통시켰습니다. 관주도의 홍보 역시 절정에 달해 가는 곳마다 혁명가요가 울려 펴집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선전에 대한 내부의 반감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허빙(정법대학 교수) : "혁명가요를 부르도록 하면서도 혁명은 고무하지 않고, 공산당 건당위업을 보도록 하면서 당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잇따른 시위 사태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을 다독여보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지만 모든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중국 첫 항공모함도 곧 시험운항에 나설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힘의 과시가 패권주의로 흐르지 않을지, 주변국들의 경계심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