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를 사수하라!” 퀘벡의 전쟁

입력 2011.07.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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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어가 지배하는 북미 대륙에서 불어의 섬으로 남아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는데, 어딘지 아시죠?

네, 캐나다의 퀘벡이죠. 길거리 간판부터 학교 교육까지 불어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오히려 영어 사용자가 고충을 겪을 정도라고 하네요...

퀘벡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어에 집착하는 걸까요.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한 프랑스 풍의 건물들...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황제와 장군들의 동상... '작은 프랑스'라는 별칭에 걸맞게 퀘벡은 프랑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아멜라(네덜란드 관광객) : "마치 파리 같다고 생각했어요. 파리에 온 기분이예요."

하지만, 퀘벡이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다고 불리는 진짜 이유는 거리를 가득 메운 불어에 있습니다. 도로의 이정표에서 상점의 간판과 각종 홍보물까지 온통 불어 일색입니다. 관광지 식당의 메뉴판에서나 불어와 함께 적힌 영어 표기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돕니다.

캐나다는 영국 여왕을 국가원수로 인정하는 영 연방 국가입니다. 그런 캐나다에서 퀘벡은 영어를 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쓴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퀘벡주 몬트리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정장호 씨는 올해 초 1회용 라이터 수백 개를 압수당했습니다. 라이터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품 설명이 영어 표기로만 이뤄졌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정장호(편의점 주인) : "취급하는 모든 물건은 영어와 불어가 같이 표시돼있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취급하지 못해요. 법에 의해서..."

이런 단속은 30여 년 전인 1977년에 발효된 '불어 헌장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간판과 상품 설명서 등에 불어 사용. 50인 이상 기업은 불어로 의사 소통. 관공서 문서는 불어로 작성. 초,중,고교는 원칙적으로 불어 학교.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강력한 언어법이 등장한 건 대다수 퀘벡인들의 모국어인 불어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4백 년 전 프랑스가 개척한 퀘벡은 18세기 영불 전쟁의 결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불어의 섬으로 고립됩니다. 그 후 2백5십 년간 불어 문화가 영어에 잠식당하며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인터뷰> 에릭(미주 불어박물관 직원) : "(프랑스인이 많이 살았던)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우리와 같은 법이 없기 때문에 언어를 보호할 수 없었고, 불어 학교와 불어 서비스를 잃었습니다."

강력한 법과 제도의 정착이 순조로웠던 건 아닙니다. 지난 30여 년은 '언어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했습니다. 퀘벡의 영어 사용자들은 캐나다 연방법원에 갖가지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아예 퀘벡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언어법 위반을 단속하는 이른바 '언어 경찰'의 활동은 영어권 언론으로부터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캐나다 CTV : "이 식당에서는 간판도, 메뉴판도 불어로 돼 있어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메뉴'를 적는 칠판에 음식 이름을 영어로 적었다고 경고를 받았습니다."

<녹취> 미국 CBS : "앵무새도 문제가 됐습니다. 누군가가 애완동물 가게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앵무새를 발견해 언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민자들에게도 불편한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라 해도 불어를 배울 의지가 없으면 퀘벡주에서는 이민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몬트리얼로 이주한 최현주 씨는 영어 사용에 불편이 없지만, 퀘벡주 정부가 제공하는 불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주9퀘벡주 이민자) : "불어로 얘기하지 않으면 굉장히, 약간의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이러다 보니, 불어의 섬 속에서 오히려 소수자로 전락한 영어 사용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퀘벡 불어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불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불편과 차별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실비아(영어사용자 권익보호단체 대표) : "영어 사용자 백만 명이 의료와 노인시설, 학교, 법원 등에서 영어로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합니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퀘벡의 불어 보호정책은 불어를 지켜내는 수준을 넘어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퀘벡시 변두리의 자동차 대리점... 자동차의 사양을 설명하는 안내판엔 브레이크나 와이퍼 같은 부품들이 모두 불어로 병행 표기돼있습니다. 퀘벡 불어청이 자동차의 기능과 부품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 수천 개를 불어로 바꿔냈고, 정비소와 대리점을 하나 하나 방문해가면서 이를 정착시켜온 결괍니다.

<인터뷰> 피에르(자동차 판매업체 대표) : "내가 젊었을 때, 20년 전에는, 영어 용어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용어가 불어화 됐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어요."

퀘벡 불어청엔 이렇게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어떻게 불어로 표현할지를 연구하는 언어 전문가만 40명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30여 년간 해마다 수천 개씩 일궈낸 영어 표현의 불어화 작업은 온라인 상에서 방대한 용어 대사전으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끌레어(퀘벡 불어청 직원) : "(영어 'email'을 입력하면) 퀘벡에서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불어 '꾸리엘'이 나옵니다."

불어에 대한 퀘벡인들의 자부심은 법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자발적인 불어 확산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퀘벡시 핵심 관광지에 자리잡은 고급 호텔... 이 호텔 직원들은 손님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인데도, 불어를 앞세워 인사를 합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호텔 로비에 흐르는 음악도 불어 가사만을 담고 있고, 호텔 벽 곳곳에는 불어 명작에서 골라 뽑은 좋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안(샤또라우리에 호텔 사장) : "우리는 불어 서적을 모아서 프랑스계 사람들이 사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은 물론 멀리 아이티에까지 전달합니다."

불어 헌장법이 제정된 뒤 퀘벡주의 정권이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정당간에 여러 차례 바뀌었음에도, 강력한 불어 보호정책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40년간 퀘벡 사회를 지켜봐온 한국계 노교수는 퀘벡인들의 불어에 대한 애착을 일제 강점기를 겪은 한국인들의 심정에 비유합니다.

<인터뷰> 유병찬(맥길대 명예교수) : "불어를 하위 언어로 만들려고 하면 (정치인들이) 당선을 못한다구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용서를 안해요. 일본의 압박을 받고 산 한국 사람들의 감정하고 똑같다고요."

불어 보호정책의 사령탑인 불어청을 세운지 50년... 이제 퀘벡은 불어를 지켜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언어 사용자에 대한 통합의 정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퀘벡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불어의 지위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마찬드(퀘벡 불어청장) : "불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용한 혁명'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지역과 다르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기에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영어는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서 전쟁을 치르듯 모국어를 지켜내온 퀘벡인들의 몸부림은 언젠가 영어의 바다에 잠길지 모르는 소수어 민족들에게 강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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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를 사수하라!” 퀘벡의 전쟁
    • 입력 2011-07-31 07:57:47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영어가 지배하는 북미 대륙에서 불어의 섬으로 남아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는데, 어딘지 아시죠? 네, 캐나다의 퀘벡이죠. 길거리 간판부터 학교 교육까지 불어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오히려 영어 사용자가 고충을 겪을 정도라고 하네요... 퀘벡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어에 집착하는 걸까요.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한 프랑스 풍의 건물들...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황제와 장군들의 동상... '작은 프랑스'라는 별칭에 걸맞게 퀘벡은 프랑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아멜라(네덜란드 관광객) : "마치 파리 같다고 생각했어요. 파리에 온 기분이예요." 하지만, 퀘벡이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다고 불리는 진짜 이유는 거리를 가득 메운 불어에 있습니다. 도로의 이정표에서 상점의 간판과 각종 홍보물까지 온통 불어 일색입니다. 관광지 식당의 메뉴판에서나 불어와 함께 적힌 영어 표기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돕니다. 캐나다는 영국 여왕을 국가원수로 인정하는 영 연방 국가입니다. 그런 캐나다에서 퀘벡은 영어를 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쓴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퀘벡주 몬트리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정장호 씨는 올해 초 1회용 라이터 수백 개를 압수당했습니다. 라이터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품 설명이 영어 표기로만 이뤄졌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정장호(편의점 주인) : "취급하는 모든 물건은 영어와 불어가 같이 표시돼있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취급하지 못해요. 법에 의해서..." 이런 단속은 30여 년 전인 1977년에 발효된 '불어 헌장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간판과 상품 설명서 등에 불어 사용. 50인 이상 기업은 불어로 의사 소통. 관공서 문서는 불어로 작성. 초,중,고교는 원칙적으로 불어 학교.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강력한 언어법이 등장한 건 대다수 퀘벡인들의 모국어인 불어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4백 년 전 프랑스가 개척한 퀘벡은 18세기 영불 전쟁의 결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불어의 섬으로 고립됩니다. 그 후 2백5십 년간 불어 문화가 영어에 잠식당하며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인터뷰> 에릭(미주 불어박물관 직원) : "(프랑스인이 많이 살았던)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우리와 같은 법이 없기 때문에 언어를 보호할 수 없었고, 불어 학교와 불어 서비스를 잃었습니다." 강력한 법과 제도의 정착이 순조로웠던 건 아닙니다. 지난 30여 년은 '언어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했습니다. 퀘벡의 영어 사용자들은 캐나다 연방법원에 갖가지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아예 퀘벡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언어법 위반을 단속하는 이른바 '언어 경찰'의 활동은 영어권 언론으로부터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캐나다 CTV : "이 식당에서는 간판도, 메뉴판도 불어로 돼 있어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메뉴'를 적는 칠판에 음식 이름을 영어로 적었다고 경고를 받았습니다." <녹취> 미국 CBS : "앵무새도 문제가 됐습니다. 누군가가 애완동물 가게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앵무새를 발견해 언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민자들에게도 불편한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라 해도 불어를 배울 의지가 없으면 퀘벡주에서는 이민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몬트리얼로 이주한 최현주 씨는 영어 사용에 불편이 없지만, 퀘벡주 정부가 제공하는 불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주9퀘벡주 이민자) : "불어로 얘기하지 않으면 굉장히, 약간의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이러다 보니, 불어의 섬 속에서 오히려 소수자로 전락한 영어 사용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퀘벡 불어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불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불편과 차별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실비아(영어사용자 권익보호단체 대표) : "영어 사용자 백만 명이 의료와 노인시설, 학교, 법원 등에서 영어로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합니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퀘벡의 불어 보호정책은 불어를 지켜내는 수준을 넘어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퀘벡시 변두리의 자동차 대리점... 자동차의 사양을 설명하는 안내판엔 브레이크나 와이퍼 같은 부품들이 모두 불어로 병행 표기돼있습니다. 퀘벡 불어청이 자동차의 기능과 부품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 수천 개를 불어로 바꿔냈고, 정비소와 대리점을 하나 하나 방문해가면서 이를 정착시켜온 결괍니다. <인터뷰> 피에르(자동차 판매업체 대표) : "내가 젊었을 때, 20년 전에는, 영어 용어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용어가 불어화 됐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어요." 퀘벡 불어청엔 이렇게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어떻게 불어로 표현할지를 연구하는 언어 전문가만 40명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30여 년간 해마다 수천 개씩 일궈낸 영어 표현의 불어화 작업은 온라인 상에서 방대한 용어 대사전으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끌레어(퀘벡 불어청 직원) : "(영어 'email'을 입력하면) 퀘벡에서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불어 '꾸리엘'이 나옵니다." 불어에 대한 퀘벡인들의 자부심은 법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자발적인 불어 확산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퀘벡시 핵심 관광지에 자리잡은 고급 호텔... 이 호텔 직원들은 손님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인데도, 불어를 앞세워 인사를 합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호텔 로비에 흐르는 음악도 불어 가사만을 담고 있고, 호텔 벽 곳곳에는 불어 명작에서 골라 뽑은 좋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안(샤또라우리에 호텔 사장) : "우리는 불어 서적을 모아서 프랑스계 사람들이 사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은 물론 멀리 아이티에까지 전달합니다." 불어 헌장법이 제정된 뒤 퀘벡주의 정권이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정당간에 여러 차례 바뀌었음에도, 강력한 불어 보호정책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40년간 퀘벡 사회를 지켜봐온 한국계 노교수는 퀘벡인들의 불어에 대한 애착을 일제 강점기를 겪은 한국인들의 심정에 비유합니다. <인터뷰> 유병찬(맥길대 명예교수) : "불어를 하위 언어로 만들려고 하면 (정치인들이) 당선을 못한다구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용서를 안해요. 일본의 압박을 받고 산 한국 사람들의 감정하고 똑같다고요." 불어 보호정책의 사령탑인 불어청을 세운지 50년... 이제 퀘벡은 불어를 지켜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른 언어 사용자에 대한 통합의 정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퀘벡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불어의 지위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마찬드(퀘벡 불어청장) : "불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용한 혁명'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지역과 다르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기에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세계화의 거센 흐름 속에서 영어는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서 전쟁을 치르듯 모국어를 지켜내온 퀘벡인들의 몸부림은 언젠가 영어의 바다에 잠길지 모르는 소수어 민족들에게 강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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