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남성이 물에 빠진 조카들 구하려다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조카들도 지금 생명이 위독한데, 외삼촌 희생이 헛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익수자가 총 3명이에요. 3명!"
소방대원들이 호흡이 멈춘 남성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40살 박 모씨가,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카들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외삼촌 박 씨는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하천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자신은 숨졌습니다.
<녹취> 숨진 박씨 어머니:"(손자가) 물에 빠진 거예요. 물에 빠지니까 '누나 이리와' 그러니까 손녀도 같이 들어가서 허우적대는 거예요. 그래서 (아들이)그거 건지러 들어갔다가..."
하지만, 박 씨가 목숨을 바쳐 구하려 한 17살과 14살 난 조카들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천변엔 이처럼 밧줄과 튜브 등 구명장비가 있었지만, 이들을 구하는데 전혀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평소 조카들을 끔찍이 예뻐했던 박 씨는 30대 중반에 뒤늦게 이주여성과 결혼해 최근 둘째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둘이 참 잉꼬부부같이 지내더라고요. 너무 안타깝죠. 아기 낳은 지도 얼마 안 되는데.."
친인척과 이웃 주민들은, 외삼촌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들 남매가 하루속히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한 남성이 물에 빠진 조카들 구하려다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조카들도 지금 생명이 위독한데, 외삼촌 희생이 헛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익수자가 총 3명이에요. 3명!"
소방대원들이 호흡이 멈춘 남성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40살 박 모씨가,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카들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외삼촌 박 씨는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하천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자신은 숨졌습니다.
<녹취> 숨진 박씨 어머니:"(손자가) 물에 빠진 거예요. 물에 빠지니까 '누나 이리와' 그러니까 손녀도 같이 들어가서 허우적대는 거예요. 그래서 (아들이)그거 건지러 들어갔다가..."
하지만, 박 씨가 목숨을 바쳐 구하려 한 17살과 14살 난 조카들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천변엔 이처럼 밧줄과 튜브 등 구명장비가 있었지만, 이들을 구하는데 전혀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평소 조카들을 끔찍이 예뻐했던 박 씨는 30대 중반에 뒤늦게 이주여성과 결혼해 최근 둘째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둘이 참 잉꼬부부같이 지내더라고요. 너무 안타깝죠. 아기 낳은 지도 얼마 안 되는데.."
친인척과 이웃 주민들은, 외삼촌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들 남매가 하루속히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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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외삼촌, 물에 빠진 조카 구하려다 숨져
-
- 입력 2011-08-02 22:06:47
<앵커 멘트>
한 남성이 물에 빠진 조카들 구하려다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조카들도 지금 생명이 위독한데, 외삼촌 희생이 헛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익수자가 총 3명이에요. 3명!"
소방대원들이 호흡이 멈춘 남성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40살 박 모씨가,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카들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외삼촌 박 씨는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하천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자신은 숨졌습니다.
<녹취> 숨진 박씨 어머니:"(손자가) 물에 빠진 거예요. 물에 빠지니까 '누나 이리와' 그러니까 손녀도 같이 들어가서 허우적대는 거예요. 그래서 (아들이)그거 건지러 들어갔다가..."
하지만, 박 씨가 목숨을 바쳐 구하려 한 17살과 14살 난 조카들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천변엔 이처럼 밧줄과 튜브 등 구명장비가 있었지만, 이들을 구하는데 전혀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평소 조카들을 끔찍이 예뻐했던 박 씨는 30대 중반에 뒤늦게 이주여성과 결혼해 최근 둘째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둘이 참 잉꼬부부같이 지내더라고요. 너무 안타깝죠. 아기 낳은 지도 얼마 안 되는데.."
친인척과 이웃 주민들은, 외삼촌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들 남매가 하루속히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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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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