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 멘트>
분명히 어젯밤 천장이 무너져 내린 호텔이 오늘 아침엔 버젓이 투숙객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장 조사도 아직 안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제주도 서귀포의 한 군 휴양호텔.
투숙객 3명이 다치고,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날이 밝자, 무너져 내린 석고 보드와 전기 배관이 하나 둘, 치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이 현장 조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호텔 측은 자체 안전 진단을 마쳤다며 투숙객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이미 안전진단은 끝났다. 이상 없이 나왔다. 다른 객실의 기본 구조물과는 별개의 상황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전문가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안전진단은 마무리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국군 복지단 관계자:"불 켜놓고, 급한 것은 보고요, 내일(3일) 오전에 확인하면 될 겁니다."
붕괴 현장의 증거물이 사라진 뒤 도착한 경찰은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우리가 현장 보존하려고 했는데, 미리 치워버리니까. 그걸 문제 삼은 거죠."
27년 전 지어진 이 호텔은 10년 전 보수공사를 했고, 다음달 전면 보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가 안전 관리 부실로 났는지, 그리고 영업을 곧바로 재개한 것에 문제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분명히 어젯밤 천장이 무너져 내린 호텔이 오늘 아침엔 버젓이 투숙객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장 조사도 아직 안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제주도 서귀포의 한 군 휴양호텔.
투숙객 3명이 다치고,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날이 밝자, 무너져 내린 석고 보드와 전기 배관이 하나 둘, 치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이 현장 조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호텔 측은 자체 안전 진단을 마쳤다며 투숙객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이미 안전진단은 끝났다. 이상 없이 나왔다. 다른 객실의 기본 구조물과는 별개의 상황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전문가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안전진단은 마무리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국군 복지단 관계자:"불 켜놓고, 급한 것은 보고요, 내일(3일) 오전에 확인하면 될 겁니다."
붕괴 현장의 증거물이 사라진 뒤 도착한 경찰은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우리가 현장 보존하려고 했는데, 미리 치워버리니까. 그걸 문제 삼은 거죠."
27년 전 지어진 이 호텔은 10년 전 보수공사를 했고, 다음달 전면 보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가 안전 관리 부실로 났는지, 그리고 영업을 곧바로 재개한 것에 문제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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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천장 붕괴 하루 만에 영업 다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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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2 22:06:46
<엥커 멘트>
분명히 어젯밤 천장이 무너져 내린 호텔이 오늘 아침엔 버젓이 투숙객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장 조사도 아직 안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제주도 서귀포의 한 군 휴양호텔.
투숙객 3명이 다치고,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날이 밝자, 무너져 내린 석고 보드와 전기 배관이 하나 둘, 치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이 현장 조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호텔 측은 자체 안전 진단을 마쳤다며 투숙객을 다시 받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이미 안전진단은 끝났다. 이상 없이 나왔다. 다른 객실의 기본 구조물과는 별개의 상황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전문가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안전진단은 마무리되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국군 복지단 관계자:"불 켜놓고, 급한 것은 보고요, 내일(3일) 오전에 확인하면 될 겁니다."
붕괴 현장의 증거물이 사라진 뒤 도착한 경찰은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우리가 현장 보존하려고 했는데, 미리 치워버리니까. 그걸 문제 삼은 거죠."
27년 전 지어진 이 호텔은 10년 전 보수공사를 했고, 다음달 전면 보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가 안전 관리 부실로 났는지, 그리고 영업을 곧바로 재개한 것에 문제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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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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