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국조, 증인 협상 결렬…청문회 무산될 듯

입력 2011.08.04 (07:56) 수정 2011.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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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융위원회 등의 기관보고에서 저축은행의 부실을 막지 못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청문회 증인 채택에는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게 됐습니다.

최영철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특위 위원들은 저축은행의 부실을 막지 못한 금융감독 당국의 부실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녹취>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정권이 바뀌던 말던 우리 지위와 권한 유지에만 혈안이다 금융마피아들은...잘못이 있음 드러내고 책임을 지고 해야"

<녹취> 우제창(민주당 의원) : "청와대 정책적 방조. 감독 실패. 거기에 이제 대주주들의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가 엮인것이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정책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 현행법상 한계가 있지만,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석동(금융위원장) : "5천만 원 이상 예금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재산환수 대책 총 동원해서 피해자 대한 보상을 나중에 늘리도록 하고 있고,"

하지만, 어젯밤 늦게까지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청문회에 부를 증인 채택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당초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증인들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열고 12일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청문회 일주일 전에 증인에게 출석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서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되게 됐습니다.

청문회가 무산되면서 국회 국정조사는 사실상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특검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저축은행 사태는 이제 특검까지 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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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04 07:56:41
    • 수정2011-08-04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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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융위원회 등의 기관보고에서 저축은행의 부실을 막지 못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청문회 증인 채택에는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게 됐습니다. 최영철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특위 위원들은 저축은행의 부실을 막지 못한 금융감독 당국의 부실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녹취>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정권이 바뀌던 말던 우리 지위와 권한 유지에만 혈안이다 금융마피아들은...잘못이 있음 드러내고 책임을 지고 해야" <녹취> 우제창(민주당 의원) : "청와대 정책적 방조. 감독 실패. 거기에 이제 대주주들의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가 엮인것이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정책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 현행법상 한계가 있지만,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석동(금융위원장) : "5천만 원 이상 예금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재산환수 대책 총 동원해서 피해자 대한 보상을 나중에 늘리도록 하고 있고," 하지만, 어젯밤 늦게까지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청문회에 부를 증인 채택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당초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증인들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열고 12일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청문회 일주일 전에 증인에게 출석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서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되게 됐습니다. 청문회가 무산되면서 국회 국정조사는 사실상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특검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저축은행 사태는 이제 특검까지 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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