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무혐의 처분

입력 2011.09.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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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유명 한방병원이 처방한 인기 암 치료제가 무허가 약이다, 아니다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검찰이 병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한방약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암 환우들의 소리를 듣지 않는 식약청은 '식약청'이냐! '식악청'이냐!"

논란은 식약청이 유명한방병원의 암치료제 넥시아를 무허가 약이라며 조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제암학술지 게재는 물론 천 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지만 일반적인 한약 제조와 달라 식약청 허가를 거쳐 유통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였습니다.

<인터뷰> 유무영(식약청 대변인) :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해결 차원에서 수사에 착수했던 겁니다."

하지만,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의료진에 대한 수십 차례의 소환 조사 끝에 한방병원은 결국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인터뷰> 최원철(강동경희대 한방암센터) : "넥시아는 우리나라 전통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국제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불법 약이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약 공급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했던 환자와 가족들은 무리한 조사였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김모 씨(환자 보호자) : "실제로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확히 입증을 하던가 그것도 못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환자들은 죽을 맛이죠."

이번 결론을 계기로 한방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방병원의 의약품 제조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지 않으려면, 보다 명확한 규정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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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무혐의 처분
    • 입력 2011-09-07 0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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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유명 한방병원이 처방한 인기 암 치료제가 무허가 약이다, 아니다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검찰이 병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한방약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암 환우들의 소리를 듣지 않는 식약청은 '식약청'이냐! '식악청'이냐!" 논란은 식약청이 유명한방병원의 암치료제 넥시아를 무허가 약이라며 조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제암학술지 게재는 물론 천 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지만 일반적인 한약 제조와 달라 식약청 허가를 거쳐 유통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였습니다. <인터뷰> 유무영(식약청 대변인) :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있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해결 차원에서 수사에 착수했던 겁니다." 하지만,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의료진에 대한 수십 차례의 소환 조사 끝에 한방병원은 결국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인터뷰> 최원철(강동경희대 한방암센터) : "넥시아는 우리나라 전통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국제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불법 약이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약 공급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했던 환자와 가족들은 무리한 조사였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김모 씨(환자 보호자) : "실제로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확히 입증을 하던가 그것도 못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환자들은 죽을 맛이죠." 이번 결론을 계기로 한방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방병원의 의약품 제조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지 않으려면, 보다 명확한 규정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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