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탱크 잡는 내시경, 고작 1대 뿐
입력 2011.10.04 (22:17)
수정 2011.10.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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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주유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유사석유를 보관하는 비밀탱크가 잇따라 발견됐죠.
이런 비밀탱크를 잡아내기 위해 산업용 내시경까지 동원하고 있는데요.
효과는 좋은데 내시경이 달랑 한 대밖에 없는게 문젭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주유소, 석유관리원 검사팀이 기름 저장 탱크에 속임수가 없는지, 산업용 내시경을 들이밉니다.
겉으로 보면 특이한 점이 없지만, 내시경이 보여준 탱크 속에는 용접 자리가 드러납니다.
<녹취> 강대혁(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장) : "정상적인 배관이면 격벽에 이렇게 용접한 부위가 있으면 안 됩니다. 가까운 부분에 탱크를 나눈 용접 자국이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6월 유사석유를 취급했다 적발됐던 이 주유소가 아직도 격벽을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사석유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소방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의 잇따른 주유소 폭발 사고, 두 곳 모두 비밀탱크가 발견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유사석유를 취급하다가 적발됐던 전국 천 백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내시경 장비 등을 활용해 비밀탱크 존재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녹취> 오영권(석유관리원 검사관리처장) : "한번만이라도 적발되면 바로 폐업조치 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예정이고"
하지만, 전국 주유소는 만개가 넘는데, 석유관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내시경은 겨우 1대 뿐입니다.
뒤늦게 내시경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비밀탱크를 찾아내는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최근 들어 주유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유사석유를 보관하는 비밀탱크가 잇따라 발견됐죠.
이런 비밀탱크를 잡아내기 위해 산업용 내시경까지 동원하고 있는데요.
효과는 좋은데 내시경이 달랑 한 대밖에 없는게 문젭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주유소, 석유관리원 검사팀이 기름 저장 탱크에 속임수가 없는지, 산업용 내시경을 들이밉니다.
겉으로 보면 특이한 점이 없지만, 내시경이 보여준 탱크 속에는 용접 자리가 드러납니다.
<녹취> 강대혁(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장) : "정상적인 배관이면 격벽에 이렇게 용접한 부위가 있으면 안 됩니다. 가까운 부분에 탱크를 나눈 용접 자국이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6월 유사석유를 취급했다 적발됐던 이 주유소가 아직도 격벽을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사석유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소방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의 잇따른 주유소 폭발 사고, 두 곳 모두 비밀탱크가 발견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유사석유를 취급하다가 적발됐던 전국 천 백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내시경 장비 등을 활용해 비밀탱크 존재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녹취> 오영권(석유관리원 검사관리처장) : "한번만이라도 적발되면 바로 폐업조치 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예정이고"
하지만, 전국 주유소는 만개가 넘는데, 석유관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내시경은 겨우 1대 뿐입니다.
뒤늦게 내시경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비밀탱크를 찾아내는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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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석유 탱크 잡는 내시경, 고작 1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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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04 22:17:10
- 수정2011-10-05 17:52:23
<앵커 멘트>
최근 들어 주유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유사석유를 보관하는 비밀탱크가 잇따라 발견됐죠.
이런 비밀탱크를 잡아내기 위해 산업용 내시경까지 동원하고 있는데요.
효과는 좋은데 내시경이 달랑 한 대밖에 없는게 문젭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주유소, 석유관리원 검사팀이 기름 저장 탱크에 속임수가 없는지, 산업용 내시경을 들이밉니다.
겉으로 보면 특이한 점이 없지만, 내시경이 보여준 탱크 속에는 용접 자리가 드러납니다.
<녹취> 강대혁(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장) : "정상적인 배관이면 격벽에 이렇게 용접한 부위가 있으면 안 됩니다. 가까운 부분에 탱크를 나눈 용접 자국이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6월 유사석유를 취급했다 적발됐던 이 주유소가 아직도 격벽을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사석유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소방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의 잇따른 주유소 폭발 사고, 두 곳 모두 비밀탱크가 발견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유사석유를 취급하다가 적발됐던 전국 천 백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내시경 장비 등을 활용해 비밀탱크 존재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녹취> 오영권(석유관리원 검사관리처장) : "한번만이라도 적발되면 바로 폐업조치 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예정이고"
하지만, 전국 주유소는 만개가 넘는데, 석유관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내시경은 겨우 1대 뿐입니다.
뒤늦게 내시경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비밀탱크를 찾아내는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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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in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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