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여자가 가방이면, 남자는 시계?”

입력 2011.10.14 (09:06) 수정 2011.10.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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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 보면 이른바 명품 핸드백 좋아하는 분 참 많으신 것 같아요?



반면에 남자들은 명품시계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분 많다더군요.



비싼 건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도 있다더군요.



사실 여자입장에선 유독 구두나 가방이 아닌 시계가 남자들에게 사랑받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수정 기자, 남자들의 명품 시계 사랑이 대단하다죠.



<리포트>



조성원 앵커는 손목 시계에 관심 있으신가요?



여기에 수백, 수천만원짜리 명품 시계를 사기위해 월급을 탈탈 털어 적금을 붓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명품 가방 사려고 계를 하는 여자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남자들의 명품 시계 사랑, 살짝 엿볼까요?



명품 시계 마니아라는 20대 후반의 회사원 한석준 씨를 찾아가봤습니다.



< 녹취 > "시계가 비싸 보이지 않는데요? "



행여나 누가 보면 닳을까, 고이 모셔져있는 고가의 시계들, 지난 5년 동안 하나하나 마련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제가 좀 발버둥치면서 덜 먹고 (아껴서) 최근에 산 명품 시계에요. 이 시계는 1,500만 원이에요. "



이분, 재벌 3세라도 되냐고요?



신고싶은거 안신고 먹고싶은거 안먹고 적금을 부어 장만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 시계를 사기 위해 돈도 조금 아끼고, 밥도 안 먹고 라면만 먹으면서 (지내는) 경우가 있어요."



어떻게 산 명품시계인데~ 행여 먼지라도 앉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꺼내 꼼꼼이 닦습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시계는 (오래) 차고 있어도 닳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다음에 팔더라도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어서 (좋아요.) "



요즘 2-30대를 중심으로 명품 시계에 대한 관심 보통이 아닙니다.



명품 시계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사이트와 동호회 활동도 활발합니다.



명품시계, 대체 어떤 마력이냐고요?



멋진 정장차림의 이 남자, 소매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시계가 남자의 패션을 완성합니다.



비 씨의 근육질 팔뚝을 빛나게 하는 것도 시계였습니다.



무심히 나간 이 방송 이후, 이 시계는 불티나게 팔였다는 후문입니다.



여자들이 현빈 얼굴에 넋이 나가있는사이, 남자들은 현빈 손목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화점 등 업계에서는 앞다퉈서 초고가 시계 브랜드들을 들여오고 있었습니다.



이 분도 시계 마니아신데요~



< 녹취 >"이 제품은 1,500만 원입니다."



이 흐믓한 표정, 여자분들이 가방 바라볼때 바로 그 표정이죠?



< 인터뷰 > 정원채(서울 청담동) : "보여주는 것도 있고, 남자가 꾸밀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어서 시계밖에 없으니까. "



특히 비싸면 비쌀수록, 이렇게 우리나라에 딱 두개 들어왔다 할수록 인기가 좋다고요.



< 인터뷰 > 이동준(명품 시계 매장 직원) : "지금 (전시된) 제품은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5,800만 원예요. 희소성에 의미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정판 제품만 찾으시는 분들이 계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들, 시계 하나 꼭 마련하고 싶어하는데, 요즘 그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고요.



< 인터뷰 > 명품 시계 구매자 : "보이는 부분이 크니까 이왕이면 비싼 시계를 착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생기기 (때문에 명품 시계를 선호하죠.)"



< 녹취 > "평상복에 이 정도로 어울리면 정장에는 (더 잘 어울려) 시계가 비싸도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어. 마치 여자가 명품 가방을 찾는 것처럼."



여자에게 명품백이 있다면 남자에게 ‘명품시계’가 있다!



< 인터뷰 > "제가 좋은 차를 탄다고 차 열쇠를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시계는 항상 착용하고 있으니까 언제 어디서든 소매만 걷으면 다들 인정해 주죠"



이런 높은 관심 속에 샤넬 재테크처럼, 시계 재테크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10분 만에 판매가 완료 됐네요.



중고 제품 경쟁도 치열해보이죠.



이렇게 명품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유명 시계 도매시장에서는 가짜 명품시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직접 판매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 녹취 > 가짜 명품 시계 판매자 : " 요즘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이에요. "



< 녹취 > 가짜 명품 시계 판매자 : "시계는 종류별로 다 있어요. 어차피 현금으로만 계산하실 수 있고요"



< 녹취 > "구매하신다면 16만 원에 (싸게) 드릴게요."



가짠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남자들의 명품시계 사랑, 정말 못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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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여자가 가방이면, 남자는 시계?”
    • 입력 2011-10-14 09:06:13
    • 수정2011-10-17 17:55: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성들 보면 이른바 명품 핸드백 좋아하는 분 참 많으신 것 같아요?

반면에 남자들은 명품시계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분 많다더군요.

비싼 건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도 있다더군요.

사실 여자입장에선 유독 구두나 가방이 아닌 시계가 남자들에게 사랑받는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이수정 기자, 남자들의 명품 시계 사랑이 대단하다죠.

<리포트>

조성원 앵커는 손목 시계에 관심 있으신가요?

여기에 수백, 수천만원짜리 명품 시계를 사기위해 월급을 탈탈 털어 적금을 붓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명품 가방 사려고 계를 하는 여자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남자들의 명품 시계 사랑, 살짝 엿볼까요?

명품 시계 마니아라는 20대 후반의 회사원 한석준 씨를 찾아가봤습니다.

< 녹취 > "시계가 비싸 보이지 않는데요? "

행여나 누가 보면 닳을까, 고이 모셔져있는 고가의 시계들, 지난 5년 동안 하나하나 마련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제가 좀 발버둥치면서 덜 먹고 (아껴서) 최근에 산 명품 시계에요. 이 시계는 1,500만 원이에요. "

이분, 재벌 3세라도 되냐고요?

신고싶은거 안신고 먹고싶은거 안먹고 적금을 부어 장만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 시계를 사기 위해 돈도 조금 아끼고, 밥도 안 먹고 라면만 먹으면서 (지내는) 경우가 있어요."

어떻게 산 명품시계인데~ 행여 먼지라도 앉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꺼내 꼼꼼이 닦습니다.

< 인터뷰 > 한석준(명품 시계 애호가) : "시계는 (오래) 차고 있어도 닳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다음에 팔더라도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어서 (좋아요.) "

요즘 2-30대를 중심으로 명품 시계에 대한 관심 보통이 아닙니다.

명품 시계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사이트와 동호회 활동도 활발합니다.

명품시계, 대체 어떤 마력이냐고요?

멋진 정장차림의 이 남자, 소매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시계가 남자의 패션을 완성합니다.

비 씨의 근육질 팔뚝을 빛나게 하는 것도 시계였습니다.

무심히 나간 이 방송 이후, 이 시계는 불티나게 팔였다는 후문입니다.

여자들이 현빈 얼굴에 넋이 나가있는사이, 남자들은 현빈 손목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화점 등 업계에서는 앞다퉈서 초고가 시계 브랜드들을 들여오고 있었습니다.

이 분도 시계 마니아신데요~

< 녹취 >"이 제품은 1,500만 원입니다."

이 흐믓한 표정, 여자분들이 가방 바라볼때 바로 그 표정이죠?

< 인터뷰 > 정원채(서울 청담동) : "보여주는 것도 있고, 남자가 꾸밀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어서 시계밖에 없으니까. "

특히 비싸면 비쌀수록, 이렇게 우리나라에 딱 두개 들어왔다 할수록 인기가 좋다고요.

< 인터뷰 > 이동준(명품 시계 매장 직원) : "지금 (전시된) 제품은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5,800만 원예요. 희소성에 의미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정판 제품만 찾으시는 분들이 계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들, 시계 하나 꼭 마련하고 싶어하는데, 요즘 그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고요.

< 인터뷰 > 명품 시계 구매자 : "보이는 부분이 크니까 이왕이면 비싼 시계를 착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생기기 (때문에 명품 시계를 선호하죠.)"

< 녹취 > "평상복에 이 정도로 어울리면 정장에는 (더 잘 어울려) 시계가 비싸도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어. 마치 여자가 명품 가방을 찾는 것처럼."

여자에게 명품백이 있다면 남자에게 ‘명품시계’가 있다!

< 인터뷰 > "제가 좋은 차를 탄다고 차 열쇠를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시계는 항상 착용하고 있으니까 언제 어디서든 소매만 걷으면 다들 인정해 주죠"

이런 높은 관심 속에 샤넬 재테크처럼, 시계 재테크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10분 만에 판매가 완료 됐네요.

중고 제품 경쟁도 치열해보이죠.

이렇게 명품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유명 시계 도매시장에서는 가짜 명품시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직접 판매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 녹취 > 가짜 명품 시계 판매자 : " 요즘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이에요. "

< 녹취 > 가짜 명품 시계 판매자 : "시계는 종류별로 다 있어요. 어차피 현금으로만 계산하실 수 있고요"

< 녹취 > "구매하신다면 16만 원에 (싸게) 드릴게요."

가짠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남자들의 명품시계 사랑, 정말 못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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