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5천만 원은 5만 원짜리 지폐로는 천 장밖에 되지 않지만 천 원짜리로는 5만 장이나 됩니다.
완전 범죄를 노리고 현금 수송차량을 털었던 일당이 몽땅 천 원짜리뿐인 돈 다발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한들이 신용카드를 배송하는 물류차량을 덮친 뒤 운전기사를 마구 폭행합니다.
화물칸에서 돈자루를 꺼내 타고 온 차에 싣고 떠나는데, 40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범행이었습니다.
물류회사 차량을 밤낮으로 보름 동안 미행하고, 돈자루가 실리는 것을 확인한 뒤 뒤따라가 덮친 치밀한 범행이었습니다.
이들이 강탈한 돈자루에는 5천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천 원 권으로 무려 5만 장이나 됐습니다.
<녹취>현금 강탈 피의자 : "(자루를 열어) 보니까 천 원짜리여서 암담했습니다. 못 쓰는 돈이라고 생각해서."
가스충전소를 전전하며 천 원짜리를 고액권으로 바꾸려 했지만, 대부분 이상히 여겨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심종식(천안 서북경찰서 강력팀장) : "1천 원 권이 다발 수가 많으니까 (충전소에서) 의심을 했다더라고요. 그래서 교환을 해 주지 않았다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범행 차량의 번호판을 다 떼 내고, 각자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범행 나흘 만에 모두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수송되는 돈자루 부피가 커 수억 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천원 권만 강탈하게 되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완전범죄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5천만 원은 5만 원짜리 지폐로는 천 장밖에 되지 않지만 천 원짜리로는 5만 장이나 됩니다.
완전 범죄를 노리고 현금 수송차량을 털었던 일당이 몽땅 천 원짜리뿐인 돈 다발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한들이 신용카드를 배송하는 물류차량을 덮친 뒤 운전기사를 마구 폭행합니다.
화물칸에서 돈자루를 꺼내 타고 온 차에 싣고 떠나는데, 40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범행이었습니다.
물류회사 차량을 밤낮으로 보름 동안 미행하고, 돈자루가 실리는 것을 확인한 뒤 뒤따라가 덮친 치밀한 범행이었습니다.
이들이 강탈한 돈자루에는 5천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천 원 권으로 무려 5만 장이나 됐습니다.
<녹취>현금 강탈 피의자 : "(자루를 열어) 보니까 천 원짜리여서 암담했습니다. 못 쓰는 돈이라고 생각해서."
가스충전소를 전전하며 천 원짜리를 고액권으로 바꾸려 했지만, 대부분 이상히 여겨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심종식(천안 서북경찰서 강력팀장) : "1천 원 권이 다발 수가 많으니까 (충전소에서) 의심을 했다더라고요. 그래서 교환을 해 주지 않았다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범행 차량의 번호판을 다 떼 내고, 각자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범행 나흘 만에 모두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수송되는 돈자루 부피가 커 수억 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천원 권만 강탈하게 되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완전범죄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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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범죄 노리다 ‘천 원 지폐’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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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31 22:06:10
<앵커 멘트>
5천만 원은 5만 원짜리 지폐로는 천 장밖에 되지 않지만 천 원짜리로는 5만 장이나 됩니다.
완전 범죄를 노리고 현금 수송차량을 털었던 일당이 몽땅 천 원짜리뿐인 돈 다발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한들이 신용카드를 배송하는 물류차량을 덮친 뒤 운전기사를 마구 폭행합니다.
화물칸에서 돈자루를 꺼내 타고 온 차에 싣고 떠나는데, 40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범행이었습니다.
물류회사 차량을 밤낮으로 보름 동안 미행하고, 돈자루가 실리는 것을 확인한 뒤 뒤따라가 덮친 치밀한 범행이었습니다.
이들이 강탈한 돈자루에는 5천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천 원 권으로 무려 5만 장이나 됐습니다.
<녹취>현금 강탈 피의자 : "(자루를 열어) 보니까 천 원짜리여서 암담했습니다. 못 쓰는 돈이라고 생각해서."
가스충전소를 전전하며 천 원짜리를 고액권으로 바꾸려 했지만, 대부분 이상히 여겨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심종식(천안 서북경찰서 강력팀장) : "1천 원 권이 다발 수가 많으니까 (충전소에서) 의심을 했다더라고요. 그래서 교환을 해 주지 않았다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범행 차량의 번호판을 다 떼 내고, 각자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범행 나흘 만에 모두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수송되는 돈자루 부피가 커 수억 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천원 권만 강탈하게 되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완전범죄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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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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