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을 앞두고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다닐만한 곳이면 여지 없이 올무와 덫이 설치돼 산을 찾는 사람까지 위험할 정도입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비에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른 백두대간 자락.
환경단체 회원과 군인 등 70여 명이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올무에 목이 걸려 죽은 고라니가 발견됩니다.
2살쯤 됐을 어린 고라니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한 달 전쯤 죽은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땅 바닥이 반질반질해졌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최병기(동식물보호관리협회 인제지회장) : "너구리나 잡식성 짐승이 먹고 간 상태기 때문에, 사체만 남아 있습니다."
불과 2시간 만에 수거된 올무와 덫은 무려 400여 개.
동물이 다닐만한 길목에는 여지없이 설치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생동물들이 민가나 농경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런 올무는 산 허리 아래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에 굵은 쇠줄을 묶어 만든 멧돼지용 올무가 크게 늘었습니다.
나무를 끌고 다니다,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조남인(동식물보호관리협회) : "이렇게 멧돼지가 올무에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게 되죠."
올무와 덫 등을 이용한 마구잡이 밀렵이, 백두대간의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다닐만한 곳이면 여지 없이 올무와 덫이 설치돼 산을 찾는 사람까지 위험할 정도입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비에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른 백두대간 자락.
환경단체 회원과 군인 등 70여 명이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올무에 목이 걸려 죽은 고라니가 발견됩니다.
2살쯤 됐을 어린 고라니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한 달 전쯤 죽은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땅 바닥이 반질반질해졌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최병기(동식물보호관리협회 인제지회장) : "너구리나 잡식성 짐승이 먹고 간 상태기 때문에, 사체만 남아 있습니다."
불과 2시간 만에 수거된 올무와 덫은 무려 400여 개.
동물이 다닐만한 길목에는 여지없이 설치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생동물들이 민가나 농경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런 올무는 산 허리 아래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에 굵은 쇠줄을 묶어 만든 멧돼지용 올무가 크게 늘었습니다.
나무를 끌고 다니다,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조남인(동식물보호관리협회) : "이렇게 멧돼지가 올무에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게 되죠."
올무와 덫 등을 이용한 마구잡이 밀렵이, 백두대간의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무·덫 이용 야생동물 마구잡이 밀렵 기승
-
- 입력 2011-11-29 22:12:12
<앵커 멘트>
겨울철을 앞두고 밀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다닐만한 곳이면 여지 없이 올무와 덫이 설치돼 산을 찾는 사람까지 위험할 정도입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비에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른 백두대간 자락.
환경단체 회원과 군인 등 70여 명이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올무에 목이 걸려 죽은 고라니가 발견됩니다.
2살쯤 됐을 어린 고라니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한 달 전쯤 죽은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올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땅 바닥이 반질반질해졌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최병기(동식물보호관리협회 인제지회장) : "너구리나 잡식성 짐승이 먹고 간 상태기 때문에, 사체만 남아 있습니다."
불과 2시간 만에 수거된 올무와 덫은 무려 400여 개.
동물이 다닐만한 길목에는 여지없이 설치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생동물들이 민가나 농경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런 올무는 산 허리 아래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에 굵은 쇠줄을 묶어 만든 멧돼지용 올무가 크게 늘었습니다.
나무를 끌고 다니다,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조남인(동식물보호관리협회) : "이렇게 멧돼지가 올무에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게 되죠."
올무와 덫 등을 이용한 마구잡이 밀렵이, 백두대간의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송승룡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