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성탄트리 점등…‘종교의 벽’ 허물다

입력 2011.12.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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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 때문에 싸움이 나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도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지로 만든 색색의 트리가 조계사 일주문 앞을 환하게 밝힙니다.

찬불가 대신 경쾌한 캐럴도 울려 퍼집니다.

서울 한복판 불교 사찰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습니다.

세 개의 트리는 불교의 참 가치인 생명과 나눔, 평화를 실천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빛에 화답하며 사회를 밝히는 한 점 불빛이 됩시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성탄 트리 불빛을 밝힌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엔 개신교와, 올해는 천주교와 함께 손을 맞잡고 점등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주 (천주교 주교회의 홍보국장) : "상대방 종교의 축제를 축하해주는 이런 마음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는 굉장히 중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아기 예수가 세상에 온 참뜻을 기리는 사찰의 성탄 트리.

모두의 가슴을 포근하게 밝혀주는 평화와 화해의 불빛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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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 성탄트리 점등…‘종교의 벽’ 허물다
    • 입력 2011-12-16 22:01:13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 때문에 싸움이 나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도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지로 만든 색색의 트리가 조계사 일주문 앞을 환하게 밝힙니다. 찬불가 대신 경쾌한 캐럴도 울려 퍼집니다. 서울 한복판 불교 사찰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습니다. 세 개의 트리는 불교의 참 가치인 생명과 나눔, 평화를 실천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빛에 화답하며 사회를 밝히는 한 점 불빛이 됩시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성탄 트리 불빛을 밝힌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엔 개신교와, 올해는 천주교와 함께 손을 맞잡고 점등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주 (천주교 주교회의 홍보국장) : "상대방 종교의 축제를 축하해주는 이런 마음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는 굉장히 중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아기 예수가 세상에 온 참뜻을 기리는 사찰의 성탄 트리. 모두의 가슴을 포근하게 밝혀주는 평화와 화해의 불빛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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