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37년 철권 통치…김정일 평가는?

입력 2011.1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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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74년 후계자로 공식 내정된 뒤 37년간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 왔습니다.

북한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해 온 그의 일생을 이윤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버지 김일성, 어머니 김정숙.

장남으로 태어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64년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북한 권부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김일성의 뒤를 잇는 차기 권력자로 자리 잡은 시기는 1973년.

당시 31살의 나이로 노동당 중앙위 조직부장에 오른 김 위원장은 이듬해 공식 후계자로 내정되기까지 삼촌, 이복 형제 등과 치열한 권력 투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명실상부한 북한 1인자로 올라섰지만 유례없는 식량난 등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정일(생전 육성) : "사회주의 30년 해보니까 역시 인민들 먹이고 살리고 하는 것은 서방 세계로 뻗쳐 나가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

김일성 주석 사망 3년 뒤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그는 두 차례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핵 실험을 감행하는 등 도발과 외교전을 병행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지난해 10월 서둘러 3남 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목해 3대 정권 세습에 나섭니다.

대내적으로는 강력한 지배 체제를 구축했지만 세계 여론으로부터는 은둔의 권력자로 불려 온 김 위원장.

37년간 철권 통치는 그의 사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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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내린 37년 철권 통치…김정일 평가는?
    • 입력 2011-12-19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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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74년 후계자로 공식 내정된 뒤 37년간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 왔습니다. 북한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해 온 그의 일생을 이윤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버지 김일성, 어머니 김정숙. 장남으로 태어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64년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북한 권부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김일성의 뒤를 잇는 차기 권력자로 자리 잡은 시기는 1973년. 당시 31살의 나이로 노동당 중앙위 조직부장에 오른 김 위원장은 이듬해 공식 후계자로 내정되기까지 삼촌, 이복 형제 등과 치열한 권력 투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명실상부한 북한 1인자로 올라섰지만 유례없는 식량난 등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정일(생전 육성) : "사회주의 30년 해보니까 역시 인민들 먹이고 살리고 하는 것은 서방 세계로 뻗쳐 나가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 김일성 주석 사망 3년 뒤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그는 두 차례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핵 실험을 감행하는 등 도발과 외교전을 병행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지난해 10월 서둘러 3남 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목해 3대 정권 세습에 나섭니다. 대내적으로는 강력한 지배 체제를 구축했지만 세계 여론으로부터는 은둔의 권력자로 불려 온 김 위원장. 37년간 철권 통치는 그의 사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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