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北 주민 육성 “개방 통한 발전 기대”
입력 2011.12.26 (22:04)
수정 2011.12.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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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의 사망이나 새로 들어설 김정은 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을 직접 만나 솔직한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시원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인터뷰는 차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녹취> "(북한에서 언제 오셨어요?) 두달 좀 안되는 것 같은데...(거기서 뭐하셨어요?) 농사 지었지."
김정일이 사망한 뒤에도, 농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녹취> "(일은 해요?) 일 안하면 더구나 구차한 나라가 더 형편없죠. (특별 배급이 있다거나) 그런 거나 있으면 좋기나 하죠."
김정일을 애도하는 북한 주민들의 눈물은 진짜일까.
<녹취> "억지로라도 눈물을 흘려야되겠죠. 추모를 하러 가서는 울어야되죠."
북한 체제와 경제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냅니다.
<녹취> "두 끼도 얻어먹기 힘든데, 조그만 한 가마니 쌀이라도 4만5천 원 되니까...돈 있는 사람은 많고, 없는 사람은 너무 없어."
반면 평생 처음 나와본 중국의 발전상은 부럽기만 합니다.
<녹취> "중국에 오니 행복해요. 나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우리도 언제 이렇게 살아보나."
결국 새로운 체제에 바라는 건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 발전이었습니다.
<녹취> "정치가 바뀌어서, 김정은이 앉아서 어떻게...여기 와보니까 개방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감안하면 김정은 체제의 안착도 결국 경제 문제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국경 지역에서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의 사망이나 새로 들어설 김정은 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을 직접 만나 솔직한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시원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인터뷰는 차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녹취> "(북한에서 언제 오셨어요?) 두달 좀 안되는 것 같은데...(거기서 뭐하셨어요?) 농사 지었지."
김정일이 사망한 뒤에도, 농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녹취> "(일은 해요?) 일 안하면 더구나 구차한 나라가 더 형편없죠. (특별 배급이 있다거나) 그런 거나 있으면 좋기나 하죠."
김정일을 애도하는 북한 주민들의 눈물은 진짜일까.
<녹취> "억지로라도 눈물을 흘려야되겠죠. 추모를 하러 가서는 울어야되죠."
북한 체제와 경제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냅니다.
<녹취> "두 끼도 얻어먹기 힘든데, 조그만 한 가마니 쌀이라도 4만5천 원 되니까...돈 있는 사람은 많고, 없는 사람은 너무 없어."
반면 평생 처음 나와본 중국의 발전상은 부럽기만 합니다.
<녹취> "중국에 오니 행복해요. 나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우리도 언제 이렇게 살아보나."
결국 새로운 체제에 바라는 건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 발전이었습니다.
<녹취> "정치가 바뀌어서, 김정은이 앉아서 어떻게...여기 와보니까 개방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감안하면 김정은 체제의 안착도 결국 경제 문제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국경 지역에서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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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시대 北 주민 육성 “개방 통한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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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12-26 22:22:44
<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의 사망이나 새로 들어설 김정은 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을 직접 만나 솔직한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시원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인터뷰는 차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녹취> "(북한에서 언제 오셨어요?) 두달 좀 안되는 것 같은데...(거기서 뭐하셨어요?) 농사 지었지."
김정일이 사망한 뒤에도, 농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녹취> "(일은 해요?) 일 안하면 더구나 구차한 나라가 더 형편없죠. (특별 배급이 있다거나) 그런 거나 있으면 좋기나 하죠."
김정일을 애도하는 북한 주민들의 눈물은 진짜일까.
<녹취> "억지로라도 눈물을 흘려야되겠죠. 추모를 하러 가서는 울어야되죠."
북한 체제와 경제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냅니다.
<녹취> "두 끼도 얻어먹기 힘든데, 조그만 한 가마니 쌀이라도 4만5천 원 되니까...돈 있는 사람은 많고, 없는 사람은 너무 없어."
반면 평생 처음 나와본 중국의 발전상은 부럽기만 합니다.
<녹취> "중국에 오니 행복해요. 나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우리도 언제 이렇게 살아보나."
결국 새로운 체제에 바라는 건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 발전이었습니다.
<녹취> "정치가 바뀌어서, 김정은이 앉아서 어떻게...여기 와보니까 개방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감안하면 김정은 체제의 안착도 결국 경제 문제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국경 지역에서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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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보 기자 n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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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북한 체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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