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실세 김경희, ‘건강’이 김정은 시대 변수

입력 2011.12.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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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시대의 후견인이자 핵심 실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김경희.

최근 남편 장성택이 대장으로 급부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김경희의 건강 상태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대장 김경희, 김정은."

지난 해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대장 칭호를 받은 김경희.

최고위급 인사 가운데 하나 남은 혈족이어서 명실상부한 김정은의 후견입니다.

지난 주말 참배 때는 처음 참배 때보다 조카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져, 대장 계급장을 단 남편 장성택과 함께 향후 수렴 청정의 좌장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런데 변수는 건강상탭니다.

오빠 김정일 위원장보다 네 살 아래인 김경희는 실제로 올 여름 지병이 악화돼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48차례나 동행했던 김경희가 이후 수 달간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자 건강이상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또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2000년대에는 프랑스에서 여러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알콜 중독에다가 또 우울증 이런 질병들을 앓고 있어서 고위정책결정자로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라던지 중압감으로부터 그런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호 군 참모장과 더불어 3인 후견인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경희가 건강 이상으로 실각하게 되면 이런 핵심 후견체제가 무너지고 김정은의 권력기반에도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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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실세 김경희, ‘건강’이 김정은 시대 변수
    • 입력 2011-12-26 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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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시대의 후견인이자 핵심 실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김경희. 최근 남편 장성택이 대장으로 급부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김경희의 건강 상태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대장 김경희, 김정은." 지난 해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대장 칭호를 받은 김경희. 최고위급 인사 가운데 하나 남은 혈족이어서 명실상부한 김정은의 후견입니다. 지난 주말 참배 때는 처음 참배 때보다 조카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져, 대장 계급장을 단 남편 장성택과 함께 향후 수렴 청정의 좌장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런데 변수는 건강상탭니다. 오빠 김정일 위원장보다 네 살 아래인 김경희는 실제로 올 여름 지병이 악화돼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48차례나 동행했던 김경희가 이후 수 달간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자 건강이상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또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2000년대에는 프랑스에서 여러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알콜 중독에다가 또 우울증 이런 질병들을 앓고 있어서 고위정책결정자로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라던지 중압감으로부터 그런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호 군 참모장과 더불어 3인 후견인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경희가 건강 이상으로 실각하게 되면 이런 핵심 후견체제가 무너지고 김정은의 권력기반에도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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