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좌초’ 러시아 어선 구조작업 박차

입력 2011.12.26 (22:04) 수정 2011.12.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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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는 남극 바다에 도착해 좌초된 러시아 어선에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긴박한 현장 김학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남극 빙하에 열흘째 갇혀 있는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에 아라온호가 접근합니다.

소형 구명보트로 갈아 타고 구조에 나선 아라온호 승조원들을 지켜보는 스파르타호 선원들의 표정이 심각합니다.

스파르타호는 빙하와 충돌했을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한쪽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상황.

아라온호는 곧바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파르타호에 50cm 정도 바짝 다가가 기름을 옮겨 싣습니다.

러시아 어선의 무게를 줄이고 수평을 유지해 바닷속에 잠긴 파손 부분을 수면위로 올리기 위해섭니다.

이후 수면위로 드러난 파손 부분을 수리한 뒤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상으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파르타호를 포기해야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아라온호는 선원 32명을 우선 인근 남극 기지로 후송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예동(극지연구소 남극대륙기지건설단장) : "정부 사업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명구조에 파견되고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서..."

아라온호가 구조작업에 긴급 투입됨에 따라 당초 내일부터 시작하려던 제 2 남극기지인 장보고 기지 예정지에 대한 마지막 정밀 조사는 늦춰지게 됐습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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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온호, ‘좌초’ 러시아 어선 구조작업 박차
    • 입력 2011-12-26 22:04:39
    • 수정2011-12-26 2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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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는 남극 바다에 도착해 좌초된 러시아 어선에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긴박한 현장 김학재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남극 빙하에 열흘째 갇혀 있는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에 아라온호가 접근합니다. 소형 구명보트로 갈아 타고 구조에 나선 아라온호 승조원들을 지켜보는 스파르타호 선원들의 표정이 심각합니다. 스파르타호는 빙하와 충돌했을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한쪽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상황. 아라온호는 곧바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파르타호에 50cm 정도 바짝 다가가 기름을 옮겨 싣습니다. 러시아 어선의 무게를 줄이고 수평을 유지해 바닷속에 잠긴 파손 부분을 수면위로 올리기 위해섭니다. 이후 수면위로 드러난 파손 부분을 수리한 뒤 얼음이 없는 안전한 해상으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파르타호를 포기해야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아라온호는 선원 32명을 우선 인근 남극 기지로 후송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예동(극지연구소 남극대륙기지건설단장) : "정부 사업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명구조에 파견되고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서..." 아라온호가 구조작업에 긴급 투입됨에 따라 당초 내일부터 시작하려던 제 2 남극기지인 장보고 기지 예정지에 대한 마지막 정밀 조사는 늦춰지게 됐습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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