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싸이클론에 호주 북부 초토화…곳곳 홍수

입력 2011.12.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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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사이클론이 호주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폭우도 모자라 골프공 만한 우박까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리 휘고 저리 꺾인 화물열차가 강에 처박혀 있습니다.

운전사는 구조됐지만, 열차에 실려있던 유독물질은 그대로 강물에 떠내려 갔습니다.

<녹취> 로버트 이스트호프(열차회사 관계자) : "물이 차오를 때까지 손 쓸 도리가 없었어요. 물에 열차가 잠긴 뒤에야 가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죠."

거센 물살에 다리는 아예 끊겨버렸고, 고속도로도 잠겼습니다.

지난 25일 대형 사이클론이 호주 북부를 강타한 뒤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덮친겁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현지 경찰 : "사람들은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갔는데, 물이 차면서 강물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응급 구조대가 제시간에 도착해 나무를 잡고 있던 사람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발이 묶인 운전자들은 아예 자포자기한 심정입니다.

<녹취> 운전자 : "어쩌겠습니까? 자연의 섭리인걸요.우리는 자연의 섭리에 맞설 수 없어요."

이번 사이클론은 골프공 만한 우박도 동반해 호주 각지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휴양 시즌을 맞은 호주 현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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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싸이클론에 호주 북부 초토화…곳곳 홍수
    • 입력 2011-12-28 2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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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사이클론이 호주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폭우도 모자라 골프공 만한 우박까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리 휘고 저리 꺾인 화물열차가 강에 처박혀 있습니다. 운전사는 구조됐지만, 열차에 실려있던 유독물질은 그대로 강물에 떠내려 갔습니다. <녹취> 로버트 이스트호프(열차회사 관계자) : "물이 차오를 때까지 손 쓸 도리가 없었어요. 물에 열차가 잠긴 뒤에야 가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죠." 거센 물살에 다리는 아예 끊겨버렸고, 고속도로도 잠겼습니다. 지난 25일 대형 사이클론이 호주 북부를 강타한 뒤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덮친겁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현지 경찰 : "사람들은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갔는데, 물이 차면서 강물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응급 구조대가 제시간에 도착해 나무를 잡고 있던 사람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발이 묶인 운전자들은 아예 자포자기한 심정입니다. <녹취> 운전자 : "어쩌겠습니까? 자연의 섭리인걸요.우리는 자연의 섭리에 맞설 수 없어요." 이번 사이클론은 골프공 만한 우박도 동반해 호주 각지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휴양 시즌을 맞은 호주 현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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