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종교 갈등’ 테러…180여 명 사망

입력 2012.01.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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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카노에서 이슬람 과격단체가 연쇄 폭탄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1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여러 채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들 역시 크게 부서진 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카노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서 등 정부기관 8곳이 공격을 받았고, 폭발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녹취> 무사 랄라(정부 관계자) :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후송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최소 180명.

경찰관은 물론 언론인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북부와 동부 국경을 봉쇄하고, 군대를 긴급 투입해 순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엠마누엘 아베지린(나이지리아 육군) : "군인들이 치안을 맡고 있고, 순찰 활동을 통해 신뢰가 구축될 겁니다."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으로 나뉜 나이지리아에선 극심한 종교 갈등으로 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단체 '보코하람'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 테러 이후에도 곳곳에서 총성이 이어지고, 수감자들까지 풀려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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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종교 갈등’ 테러…180여 명 사망
    • 입력 2012-01-23 0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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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카노에서 이슬람 과격단체가 연쇄 폭탄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1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여러 채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들 역시 크게 부서진 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카노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서 등 정부기관 8곳이 공격을 받았고, 폭발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녹취> 무사 랄라(정부 관계자) :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후송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최소 180명. 경찰관은 물론 언론인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북부와 동부 국경을 봉쇄하고, 군대를 긴급 투입해 순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엠마누엘 아베지린(나이지리아 육군) : "군인들이 치안을 맡고 있고, 순찰 활동을 통해 신뢰가 구축될 겁니다."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으로 나뉜 나이지리아에선 극심한 종교 갈등으로 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단체 '보코하람'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 테러 이후에도 곳곳에서 총성이 이어지고, 수감자들까지 풀려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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