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 명절인데도 한복을 꺼내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만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한복 수백 벌이 조국이 그리운 해외 동포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68살 이 귀 주부.
5년 전 한복을 새로 맞췄지만, 몇 번 입고 난 뒤 장롱 속에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한복 입기가 꺼려집니다.
<인터뷰> 이 귀(부산시 좌동) : "평소에도 입고 싶은데 잘 안 입게 되더라고요. 명절 때는 거추장스러워서 더욱더 안 입게 되고."
이씨처럼 가정에서 입지 않는 한복을 꺼내든 주부들이 옷 수선 학원을 찾았습니다.
부산의 한 구청이 '장롱 속 한복'을 기증받아 한복을 입고 싶어하는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한복을 무료로 세탁하고 수선해 주겠다며 자원봉사자들도 선뜻 소매를 걷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옷 수선 학원장) : "우리 동포들이 너무 한복이 비싸서 못 사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가 조금만 손을 보게 되면 새 한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복을 기증받는다는 소식에 지난해 서울과 인천 등 전국에서 보내온 것만 350여 벌.
이 중 250벌을 추려 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명절 때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동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강원식(주 벨라루스 대사) : "어떤 동포는 한복을 볼 때마다, 또는 입을 때마다 조국과 함께 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전통 옷 한복이 민족애를 나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설 명절인데도 한복을 꺼내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만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한복 수백 벌이 조국이 그리운 해외 동포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68살 이 귀 주부.
5년 전 한복을 새로 맞췄지만, 몇 번 입고 난 뒤 장롱 속에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한복 입기가 꺼려집니다.
<인터뷰> 이 귀(부산시 좌동) : "평소에도 입고 싶은데 잘 안 입게 되더라고요. 명절 때는 거추장스러워서 더욱더 안 입게 되고."
이씨처럼 가정에서 입지 않는 한복을 꺼내든 주부들이 옷 수선 학원을 찾았습니다.
부산의 한 구청이 '장롱 속 한복'을 기증받아 한복을 입고 싶어하는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한복을 무료로 세탁하고 수선해 주겠다며 자원봉사자들도 선뜻 소매를 걷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옷 수선 학원장) : "우리 동포들이 너무 한복이 비싸서 못 사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가 조금만 손을 보게 되면 새 한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복을 기증받는다는 소식에 지난해 서울과 인천 등 전국에서 보내온 것만 350여 벌.
이 중 250벌을 추려 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명절 때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동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강원식(주 벨라루스 대사) : "어떤 동포는 한복을 볼 때마다, 또는 입을 때마다 조국과 함께 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전통 옷 한복이 민족애를 나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롱 속 한복’ 해외 동포에게 전달
-
- 입력 2012-01-23 07:59:14
<앵커 멘트>
설 명절인데도 한복을 꺼내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만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한복 수백 벌이 조국이 그리운 해외 동포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68살 이 귀 주부.
5년 전 한복을 새로 맞췄지만, 몇 번 입고 난 뒤 장롱 속에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한복 입기가 꺼려집니다.
<인터뷰> 이 귀(부산시 좌동) : "평소에도 입고 싶은데 잘 안 입게 되더라고요. 명절 때는 거추장스러워서 더욱더 안 입게 되고."
이씨처럼 가정에서 입지 않는 한복을 꺼내든 주부들이 옷 수선 학원을 찾았습니다.
부산의 한 구청이 '장롱 속 한복'을 기증받아 한복을 입고 싶어하는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한복을 무료로 세탁하고 수선해 주겠다며 자원봉사자들도 선뜻 소매를 걷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옷 수선 학원장) : "우리 동포들이 너무 한복이 비싸서 못 사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가 조금만 손을 보게 되면 새 한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복을 기증받는다는 소식에 지난해 서울과 인천 등 전국에서 보내온 것만 350여 벌.
이 중 250벌을 추려 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명절 때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동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강원식(주 벨라루스 대사) : "어떤 동포는 한복을 볼 때마다, 또는 입을 때마다 조국과 함께 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전통 옷 한복이 민족애를 나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